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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음식 리뷰] 미금 월선네 홍어삼합 후기

by djingo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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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라는 음식을 먹어보았다. 미금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월선네에서 포장하였다.

 

 

 

 

"가오리상목 중에서 홍어목에 속하는 생선으로, 한국에서는 삭힌 음식의 대명사로 유명하다."



설명만 보면 두려울 게 그닥 없어보이는데..삭힌 음식..? 엄청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내가 과연 호일까 불호일까 궁금해서 먹어보았다.

유튜버 참피디가 잊을만하면 먹어서 대체 어떤 맛이길래 먹는가 궁금해가지고..또 아버지가 가끔씩 먹고 들어오셔서 언젠간 먹어야겠다 싶어서 기억해두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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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에 월선네이다. 다양한 한식들을 파는데 홍어는 처음이다. 가격은 45,000원으로 저렴하지 않다. 양은 2-3인분 정도인 것 같은데 성인 남자 기준 2인분 정도가 적절 혹은 약간 부족 느낌이지 않나 싶다. 밤에 술 한잔하면서 다른 음식 먹으러 종종 갔었는데 홍어는 처음이다. 홍어가 메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도 그냥 주변에서 먹어보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지라..

 

 

포장해오면 위와 같다. 밥은 따로이고, 제법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준다.
홍어, 수육과 몇몇 김치, 두부 등과 곁들여서 삼합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먹은 후기로는.. 결과적으로는 참패였다. 코를 찌르는 맛보다는 씹으면 씹을수록 목구멍 안쪽으로 퍼지는 설명하기 힘든 말할 수 없는 향이 도저히 계속 먹을 수 없게 만들었다. 막걸리랑 묵은지로 입안의 향을 다른 것 향으로 바꾸면서 꾸역꾸역 먹다가 반 정도 먹고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수육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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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음식으로 내어준 것들이랑 수육은 정말 좋은 조합이었는데.. 아 홍어... 머리가 더 크면 이게 좋아지는 건가? 내 또래 누군가가 홍어라는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어한다면 나는 극강으로 말릴 것이다.

 

 

 

인생에서 언젠가 한 번은 꼭 먹어봤어야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서도 사람들이 어째서 이 음식을 좋아하는 건지 의아해졌다. 생각컨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들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향, 맛이 원천적으로 다른 게 아닐까 싶다. 내가 느낀 이 불쾌한 맛이 다른 사람에게는 좀 좋은 맛으로 다가가는 게 아닐까..

 


아마 다시는 입에 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아쉬운 도전을 마무리한다. 안 해본 걸 해봤다는 의미에서 오늘 나름 가치있는 시도를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위안을 삼아본다. 입맛에 맞았으면 사실 그거대로 또 문제였을 수도..?
홍어 빼고 보쌈만 먹으니 그게 천국이더라.

월선네는 <맛있는 상상>이라는 기업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이다. 모던 주막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한식을 파는 식당으로 제법 많은 지점들이 보인다.

 


 

미금 월선네 위치는 7번 입구 쪽으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다.

 

 

영업 시간

평일 11:00 ~ 새벽 1:30

주말 12:00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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