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의 밀키스 제로를 마셔보았다.
작년에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후 오매불망 기다려왔는데 얼마 전에 출시가 되었다.
출시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품절 현상이 있고, 저렴하게 나오면 금새 다 팔려버린다.
음료 종류 중에 밀키스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풍성하게 달달한 맛이 너무 살 찌는 느낌이라 약간 피하곤 했다. 콜라의 청량한 음료 느낌보다는 살이 찌는 음식 느낌이라서 안마시게 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와중 제로라니, 안 마셔볼 수가 없다.
밀키스 제로는 제로 칼로리인데 탄수화물 7g에 칼로리 8kcal이다. 7g이면 28kcal여야 하는데, 제로가 아닌 것도 이상한데 셈법도 이상하다.
100g 기준 4칼로리 미만이면 제로로 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제로 칼로리인데 탄수화물이 있는 이유는 에리스테롤같은 감미료들은 g당 칼로리가 0.2kcal밖에 되지 않고 인체에서 크게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색깔은 익숙한 불투명한 흰색, 밀키스 색이다.
그렇다면 맛은? 사람들이 밀키스의 맛이 약해졌다고 한다. 얼음을 넣어서 그런 지 몰라도 조금 약하게 느껴지긴 한다. 앞서 말했듯 기존 밀키스는 너무 강한 느낌의 단맛에 칼로리를 과하게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지금 이 맛이 딱 연하고 좋다는 생각이다.
제로 콜라를 밀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인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이다. 탄산 음료의 정의가 마치 콜라의 맛과 일치해서 그런가, 색안경 때문에 밀어내는 건 쉽지 않아보인다.
재구매의사는 굉장히 있다. 아이스크림 뽕따 느낌의 음료, 우유의 부드러운 느낌도 있고 기존 밀키스의 맛을 잘 살린 거 같다. 하지만 시원한 탄산감이 강한 음료를 찾는다면 적합하지는 않겠다.
제로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더 팔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는 게 아니라 기존의 자기 자신을 밀어내는 제품을 만드는 현재 음료 시장이 괴랄하다. 밀키스 제로가 나옴에 따라 밀키스는 이제 안녕이겠다.
총평 : 기존 밀키스 맛을 잘 살렸다. 약간 연해진 듯한 느낌이나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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