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홍면을 먹어보았다.
풀무원에서 정백홍 라면을 출시한 지 꽤 되었다. 처음에 근처 마트 라면 코너에 포장을 봤을 때 또 희한한 프리미엄 라면을 내놓았구나 했는데 이번에 처음 알아보니 풀무원에서 만든 라면이더라. 오뚜기, 농심, 팔도가 아닌 풀무원이라니. 건면으로 재도전하는 거라 하는데 뭔가 다른 기대가 되긴 했다.
홍면은 소고기버섯탕면, 고온 로스팅, 매운맛에 속하는 시리즈라고 제품을 브랜딩하였다. 포장 앞면부부터 상당히 나는 비싼 놈이요.. 하는 것 같다. 고급스러운 표지이다.
라면 원재료를 처음 봐본다. 소맥분, 혼합제제, 홍로스팅스프, 감자전분, 홍로스팅풍미소스(사골농축액, 육개장 볶음다대기, 칠리오일, 고춧가루, 설탕), 홍야채건더리, 해바라기혼합유, 밀글루텐, 정제소금, 유화유지D, 면류첨가알칼리제, 허브추출물WP, 치자황색소 등. 봐도 모르겠다. 가격이 개당 천원이 넘어가니 다른 라면보단 좋은 거겠지 싶다.
칼로리를 보니 열량 400kcal로 일반 라면들이 500~550kcal를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다. 건면의 위력인가? 사실 건면 마케팅을 하는 제품을 아무것도 먹어보지 않아서 이번이 심지어 처음이다. 나도 참 대단하다.
라면이 완전식품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국물만 안 먹으면 상당히 괜찮다. 지방 7g, 탄수화물 77g, 단백질 8g. 지방이 상당히 적은 게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신라면의 반보다 아래 수준이니 말이다. 포화지방도 적다.
물 500ml에 끓으면 다 때려넣고 4분 30초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원들이 최적을 찾았겠는가. 타이머 맞추자.
구성은 스프, 건더기, 풍미소스이고 동그란 면이다. 안에 구성품들까지 상당히 깔끔하다.
두 개다. 하나 끓여서 먹는 건 아직 못하겠다. 컵라면만 가능.
면이 꼬들꼬들한 느낌이 든다. 이게 건면인가?
건더기들이 눈에 상당히 많이 보일 정도로 크다. 면을 들면 건더기들이 함께 따라 올라와진다. 꼬들꼬들한 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끓여졌다. 사실 나도 타이머 안 재고 그냥 감으로 끊었는데 먹다보니 한 30초 더 끓일 걸 하는 생각은 들었다.
라면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매번 먹는 것만 먹는다. 내 취향은 틈새라면, 열라면, 굳이 포함하자면 신라면, 진라면 매운맛 정도까지.
그래서 그런 지 홍면에서 매운맛을 느끼진 못했다.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국물도 제법 신경 쓴 맛이 나긴 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무파마가 이런 느낌이지 않았던가 싶기도 하고.
맛있고 좋은데, 기존 취향의 라면들 사이에 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별로 특색도 느끼지 못했고 몇 백원 더 비싼 돈을 내고 굳이 먹어야할 이유는 모르겠다. 딱 하나 좋은 건 칼로리?
냉정하게 재구매 의사 없다. 나중에 한 번 더 먹어보고 다시 업데이트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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