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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후기

by djingo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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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PUMA Deviate Nitro Elite)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PUMA Deviate Nitro Elite)를 구매하여 신어보았다. 푸마 공홈에서 재고 떨이를 하는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하여 보았다. 카본 레이싱화를 신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푸마 제품으로 입문하게 된 셈이다.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구매 후기 작성하여 본다. 

 

제품 정보

 

제품 포장

 

 

 

푸마 공홈에서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PUMA Deviate Nitro Elite)를 구매하였다. 가격은 74,700원이다. 의미 없는 정가는 249,000원이다.

굉장히 묵직하고 세련된 느낌의 검정색 신발 박스에 담겨있다. 러닝화 중 프리미엄 라인인 만큼 신경써서 포장된 듯 보인다.

 

박스부터 풍겨오는 제법 고급스러운 향기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20만원 정도하는 신발을 안 신어본 건 아니지만 러닝화 상위 모델이라고 하니 신이 난다.

 

 

 

 

내부도 심플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있어보이게 문구와 문양들이 들어가 있다. 

PUMA Devalopment & Innovation + Research & Development Partners + Elite Ahtlete Validation(Energy+ Resources + Insights) = FASTER+

2021 도쿄올림픽 여성 마라톤에서 미국에게 17년만에 메달을 선사한 신발이다. 마라톤 거리를 위하여 디자인된 가볍고 쿠셔닝, 추진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일반 신발 포장들과는 다르게 종이로 굉장히 겹겹이 포장되어 있다. 종이 안에 종이 안에 종이 안에 종이 이런 느낌이다. 습기 제거제도 들어가 있는 꼼꼼함이 돋보인다.

 

 

 

 

정식 품번은 377602 01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파이어글로우(Deviate Nitro Elite Fireglos)이다. 색상은 Sun Stream-Sunset Glow으로 붉은 노을 뭐 그런 느낌인 듯 하다.

제조국은 베트남, 수입은 푸마코리아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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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및 갑피(Upper)

 

 

 

영롱한 노랑, 주황, 핑크색의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공홈 사진에는 붉은 끼가 많이 돌았는데, 실제론 붉은색 계열까진 아닌 듯하다.

 

사실 이 제품보단 디비에이트 나이트로2를 꼭 구매하고 싶었는데, 공홈에서 70% 할인을 하니 함께 구매해버렸다. 최근에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가 굉장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었는데 그 상위 버전 모델이다. 물론 엘리트2가 최근 시즌 제품이고 이건 이전 시즌 제품이다. 

 

 

 

 

 

 

색깔이 굉장히 튀는 게 조금 아저씨스러운 취향일까 싶지만 색깔 선택은 불가했었다. 받고 보니 신발만 보았을 때는 정말 예쁜 색감에다가 러닝할 때는 반바지를 주로 입기에 튀는 신발이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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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피는 매우 가벼운 모노 메시 갑피(mono-mesh upper)라고 한다. 원단이 얇아서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신발 수명 끝까지 문제는 없다 한다.

 

끈 구멍이 7개에 굉장히 촘촘하게 되어 있다. 딱 봐도 흐물흐물해 보이는 뒷꿈치 패딩이 인상적으로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따위에는 신경쓰지 않은 엄청난 경량화이다.

 

 

 

 

갑피는 안이 비칠 정도로 얇게 되어 있어 통기성이 좋아보인다. 옷도 아닌데 위 사진처럼 살짝 접히기도 할 정도이니 얼마나 얇은 소재로 되어 있는지 짐작이 된다.

 

 

 

 

종이 두께처럼 느껴지는 뒤꿈치를 보면, 어느 정도 런닝에 단련되지 않은 사람이 신으면 발목이 피로해지고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여기저기서 경량화한 노력이 느껴진다.

얇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뒤꿈치 부분도 약간의 패딩이 있는 정도이다. 일반 갑피와는 다른 소재를 사용하고, 뒷면에는 반사 소재가 살짝 들어가 있다고 한다.

 

신발 혀도 굉장히 얇고, 아주 약간의 패딩이 들어가 있어 발을 편하게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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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끈 역시 색깔과 잘 어울린다. 레이싱슈즈 답게 가늘고 길이도 딱 알맞다. 

 

 

 

 

노랑 주황의 색깔과 얇은 쉐입이 굉장히 날렵하고 섹시해보인다. 라인을 잡아주는 검정색 라인 문양도 신발이 심심하지 않게 느껴지게 한다. 푸마에서 사용하는 러닝화 로고인가 보다.

 

 

 

 

안 쪽 부분 역시 시원시원하게 잘 빠져있다. 받아보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비주얼이었다  앞뒤 좌우 살펴보는데 어서 신고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영롱 그 자체이다. 

 

 

 

 

뒤에서 찍으면 이런 모양이다. 신발 사이즈도 작다보니 분홍색 핑크핑크한 게 좀 더 두드러지는 듯 하다. 알파플라이는 올 핑크인데 이 정도가 무슨 대수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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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들었는데 가벼운 무게에 정말 충격적이었다. 천쪼가리로 만든 것과 같은 가벼운 무게에 이걸 신고 달릴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게를 측정해보니 250 사이즈 기준 172g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가벼운 신발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러닝화라고 쳐도 레이싱화가 아니라면 250g 정도는 족히 되었는데, 이렇게 가벼운 신발은 처음 신어본다. 

 

 

아웃솔

 

 

 

아웃솔은 PumaGrip LT이다. PumaGrip의 경량 버전이고 푸마 특유의 접지력 좋은 그립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앞꿈치 부분의 접지력이 상당한 게 신었을 때 확연히 느껴진다. 

아웃솔 모양 자체가 신기한 신발들이 많아서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의 아웃솔 모양은 평범해 보인다. 

 

이 제품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게 바로 아웃솔의 내구성인데 LT 버전이라 더 빨리 닳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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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레이싱화들이 수명이 좀 짧은 편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푸마 제품은 안타깝게도 더 빨리 닳는다고 한다. 가벼움을 특징으로 빠른 기록을 위하여 만든 만큼 감수해야하는 부분인가 보다. 

 

 

미드솔

 

 

 

 

첨단 NITRO ELITE 기술이 들어간 미드솔을 사용한다. 경량 패키지와 접합되어 뛰어난 반응성과 쿠셔닝 기능을 제공한다. 질소가 주입된 Peba 폼으로 가볍고 탄력적이다. 

 

 

 

 

적당히 푹신한 두께이다. 뒷꿈치는 36mm, 앞꿈치는 28mm로 힐드롭은 8mm이다. 

 

 

 

 

딱히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편안하게 잘 맞는다고 하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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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중앙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본 섬유 플레이트가 들어 있다. 이노플레이트 탄소 섬유 판은 발끝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을 위한 레버로 전환하여 최대의 추진력을 제공한다.

 

카본 플레이트.. 이게 너무 궁금해서 신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좋아보이는 신발을 신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푸마의 시즌오프 떨이에 정말 감사하다.

 

 

사이즈

 

 

 

신발을 딱 받아본 순간 굉장히 작아보였다. 

 

발볼이 약간 넓고 발등이 높은 족형이라 푸마와는 상극이라 큰 사이즈를 신어야했지만 7만원이면 억지로 발볼을 넓혀서라도 사용하겠다는 각오로 250 사이즈를 주문하였다. 물론 다른 사이즈 선택권이 없었던 게 크다.

 

지난 번 구매했던 포애버런 나이트로 260 사이즈가 제법 크게 느껴졌던 걸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푸마 정사이즈는 255이니, 반업 다운을 한 느낌이다.

 

구두를 250을 신어본 적은 있어도 운동화, 그것도 러닝화를 신어본 적은 없다. 260 운동화를 신을 때 항상 앞코가 많이 남았다는 점과, 내 발 실측 사이즈가 240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발 크기에 10mm를 더해서 신발 사이즈를 많이 선택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신발 길이가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았다. 

 

 

 

 

레이싱화는 핏에 딱 맞게 신어서 발이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장거리를 뛰는 경우 발이 부을 걸 대비하여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한다.

 

신기할 정도 얇은 고무 느낌의 재질의 신발, 발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도 동일 사이즈로 주문하였는데 그래도 그건 입구부터 안들어가는 수준이 결코 아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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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구겨가며 발을 넣어보는데 원래 이 플라스틱 소재 자체가 살짝 신기 번거로운 듯한 재질이라고 한다. 일단 발이 들어가고 나니 오히려 디비2보다 훨씬 편안하고 압박되는 부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발을 넣는 게 힘들지만 일단 넣고 나면은쫀쫀한 장갑을 낀 거 같이 발을 감싸준다. 발등의 높이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발볼도 타이트하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길이면에서는 앞코를 원래는 굉장히 널럴하게 신다가 많이 남지 않으니 살짝 답답한 느낌은 있었지만 발가락이 직접 닿는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반업 정도 하면 딱 좋을 거 같지만, 이 사이즈 역시 초장거리가 아닌 이상 충분히 괜찮다. 

 

 

 

 

동일한 사이즈의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와 비교해보았는데 좀 더 작은 사이즈이다. 아무래도 외관상에서 보이는 갑피의 두께같은 것들이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가 더 두껍다 보니 육안으로 보았을 때 전체적인 크기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의 경우 신었을 때 발등이 너무 낮고 발볼도 쪼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보다 더 작아보이는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는 다행히 신고 나서 편안했다. 소재의 차이와 옆 라인의 압박감의 차이가 컸나 보다. 

 

 

제품 후기

 

후기

 

 

 

조금 작은 사이즈를 구매한 만큼,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신기 위하여 신발끈 조정 작업을 거친다. 발등 부분에 편안함을 주기 위하여 끈을 풀고 밑에 한 칸을 거넌뛰었다.

 

그럼에도 이걸 하프까지는 뛰지는 못하겠다라는 생각이었다. 발도 붓거니와 널럴한 신발도 뛰다 보면 다리에 피로가 쌓여서 자세가 흐트러지고 발톱에 무리가 가는데 이 신발을 진이 빠질 때까지 뛰면 볼에 문제가 생길 거 같은 두려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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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는 조깅 위주로만 달리는데, 카본 레이싱화인 만큼  이번엔 빨리 뛰어봤다. 카본 플레이트가 앞으로 밀어주는 반발력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느낌을 크게 받지는 못했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2와 약간 유사한 느낌으로 굉장히 쫀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신발이 가벼운 만큼 뛸 때 날아갈 거 같은 느낌을 받긴 하였다.

 

하지만, 첫 카본 레이싱화 경험이었는데 무게를 제외하고는 생각만큼 드라마틱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외부에서 달릴 때는 평소에 빨리 뛴 적이 없어서 바로 PB를 달성했다. 7km 정도 가볍게 달리기를 해보았는데 호흡도 크게 힘들지 않음에도 좋은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뛰고 나서 무릎도 굉장히 편안할 거 보니 충격 흡수도 잘 되는 듯 하다.

 

레이싱 슈즈로 좋은 듯 하다. 미드솔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안정적이다. 템포런 훈련이나 레이싱에 괜찮을 듯 하다. 다만, 나이키의 알파플라이와 같은 최상위 신발을 신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직 신발 선택에 조언을 줄 만큼의 경험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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