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러(The Killer, 2023)
극장에서 영화 더 킬러(The Killer, 2023)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스포 리뷰, 관람 상영관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장르 : 액션
시간 : 113분
표적을 놓친 암살자. 그를 타겟으로 하는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데이빗 핀처는 <맹크>로 잠깐 다른 실력을 보여주었다면 다시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의 장르의 영화를 가져왔다.
스포 포함 리뷰
더 킬러라는 제목에 걸맞게 킬러 시점의 영화이다. 나레이션으로 범벅이 된 영화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분위기와 의 영화인데 딱히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정말 익숙한 듯 한데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다. <중경삼림>? 전혀 아니다.
사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이기에 넷플릭스에서도 하지만 극장을 찾았다. 잊고 있던 핀쳐의 세련된 감각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오래전 <세븐>의 감각처럼 스릴러를 보여줬던 핀쳐가 어떻게 만들었을지 기대가 되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전반부 나레이션으로 저격에 실패하는 과정까지는 너무 속도감이 없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후부터 사건이 터지며 긴장감과 함께 속도를 올린다.
내용은 어떻게 보면 할 일에 실패한 킬러가 세계관 속 다른 킬러의 타겟이 된다는 익숙함 그 자체지만 절제된 캐릭터와 그 절제미 속 인간미가 느껴지는 마이클 패스팬더가 다른 영화의 차별점을 부여한다. 영화 속 캐릭터도 그러하지만 배우의 아우라에서 나오는 우아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엑스맨에서 매그니토를 할 때의 느낌이 좀 떠오른다.
나레이션처럼 킬러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걱정이 많고 감성적인 캐릭터이다. 반전이랄 거 없는 작은 반전들로 죽이고 안 죽이고를 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한다. 생각하게끔 만드는 여러 차갑고 이성적인 대화들이 오가면서도 싸울 땐 화끈하게 싸우는 액션까지 갖출 건 다 갖춘 매력있는 영화처럼 느껴진다.
보통 이런 익숙한 이야기를 다룰 때 보이는 건 감독이 '나 영화 잘 만들어'를 자랑하는 듯 하기도 하다.
챕터별로 나누어 친절한 흐름 설명과 각 챕터마다 고조되는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얼마 없는 액션 씬에서 액션 역시 훌륭함을 뽐냈고 우아함을 더해주는 틸다 스윈튼의 잠깐의 연기도 인상깊다.
재밌다.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보기를 추천한다.
평점 정보
1월 21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평가가 썩 괜찮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관람 정보
CGV 판교에서 4관에서 관람하였다.
굿즈
포스터를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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