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Moving, 2023)
디즈니플러스에서 시리즈 무빙(Moving, 2023)을 관람하였다. 제작이 확정되었을 때부터, 캐스팅을 확인한 뒤 계속해서 언제 나오나를 궁금해오던 찰나, 드디어 일곱 편 정도 선공개가 되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일곱 편 정도의 선공개된 무빙 감상한 후기 간단하게 작성하여 본다.
시리즈 정보
감독 : 박인제
출연 :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이정하, 고윤정, 류승범
장르 : 판타지, 드라마
회차 : 20회차
동명의 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특별한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과 그 부모들의 성장기를 그리는 판타지 휴먼 히어로물.
리뷰(스포)
제작비
무빙의 캐스팅은 굉장하다. 500억이라는 제작비가 모두 배우한테 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위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잔뜩 캐스팅되었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까지도 유명 배우들을 섭외하며 굉장히 캐스팅에 공들인 느낌이다.
배우들은 특별하게 엄청 좋아하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그중에 약간 비중은 떨어지지만 류승범, 김희원, 박희순 등의 배우들은 정말 좋아한다. 특히 류승범은 얼마 만에 보는 건 지 모를 정도로 반갑고 좋았다.
하이틴
시리즈는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하이틴 성장물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드라마 연기와 영화 연기가 공존하는 게 어색하다. 티비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이유는 보통 너무 길게 시간을 늘려 쓸데없는 묘사가 많고 연기가 어색하기 때문인데 무빙도 이를 피해가지는 못하다.
하이틴물인 만큼 오글거리고 말랑말랑한 장면들이나 대사들이 많은데 사실 캐릭터를 구상하는 데 있어 강풀의 만화 그림체와 대사가 그러한 느낌을 주는 듯하다.
판타지 드라마
강풀 만화를 실사화하여 다시 보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하다. 엄청난 거액을 들여 공들인 점을 생각하면 그 감동은 당연 상당하다. 7화에 달하는 에피소드를 한 번에 정주행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원작에 있지 않을까 싶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드라마 히어로 장르라는 걸 시리즈로 시도 자체가 반갑고 신박해서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정말 각본의 힘 하나만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고 싶다.
거기에 늘 그렇듯 테마는 아마 친구와 가족이겠다. 하이틴 드라마인 만큼 함께 우정에 대한 부분, 부모님들에 대한 묘사, 한부모 가정의 주인공들과 자영업을 하는 부모님들, 이후 회차부터는 초능력 자식을 보호하기 위한 초능력 부모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예정이다.
웹툰 초반에 이목을 끌 긴장감을 드라마로 이끌어 내기가 힘들었는지, 긴장감을 주기 위하여 류승범 캐릭터를 강력하게 넣었다. 교포 연기를 하는 류승범이 나올 때 제법 긴장감을 가져다주는 듯하다. 물론 CG 같은 것들이 성에 차지는 않지만 무거운 분위기로의 전환이 되니 말이다. 나름 초인들을 넣는데 액션이 빠지면 섭섭하겠다.
캐릭터
각색되어 웹툰과 다른 점은 있으나 주요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터라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하고 싶지 않다. 반면 캐릭터들에 대한 불만은 많다. 무빙 웹툰을 본 지 굉장히 오래되어 전체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각 캐릭터들이 보기 불편한 수준이다. 원작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드라마에 너무 바보 컨셉의 캐릭터들이 많다.
특히 차태현은 번개맨 캐릭터부터 연기까지 최악이다. 주인공 김봉선 캐릭터부터 류승룡, 차태현 등 캐릭터를 순박한 게 아니라 바보를 연기하게 시켜놓았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이미 다른 작품에서 이런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신선하지도 않다. 김성균, 한효주 등의 캐릭터 설정도 적당하지 못한 듯싶다.
생각나는 영화들
초능력과 류승룡을 떠올리니 <염력>의 안 좋은 추억이, 류승범의 액션을 생각하니 <아라한 장풍 대작전>, 그리고 여러 웹툰 기반 원작들이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바보 캐릭터 원툴이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강풀 웹툰 원작의 차태현 주연 <바보>가 당연 떠오른다.
평점 정보
8월 14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7화 공개인 아직까지는 좋은 상황이다.
왓챠(Watchapedia)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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