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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언컷 젬스 감상 후기. 도박 중독자의 한 탕 인생

by djingo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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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컷 젬스(Uncut Gems, 2019)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베니 사프디, 조쉬 사프디
출연 : 아담 샌들러, 러키스 스탠필드, 줄리아 폭스, 케빈 가넷
장르 : 범죄
시간 : 135분

 

 

스포츠 도박 중독 보석상 하워드, 빚쟁이들에게 쫓겨 한탕에 모든 걸 건다.

처음 보는 감독들이다. 아담 샌들러를 코믹한 영화에서만 봐왔고, 그것도 본 지가 오래됐는데 과연 이 작품은 어떤 작품일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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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간단평>

 

 

굉장히 재미있다. 파멸로 가는 남자의 이야기, 가슴이 벌렁일 정도로 답답하고 조여오는 긴장감의 연출, 그리고 미친 연기 모든 게 훌륭하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엔딩까지 기승전결 스토리 역시 좋다. 

 

영화는 에티오피아 광산에서 보석을 캐는 사람들로 시작한다. 

다른 지구의 중심 미국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NBA 덕후 하워드(아담 샌들러). 그는 스포츠 도박에 빠져 거액을 빌려서 늘 빚독촉을 받는다.

 

 

하워드는 에티오피아에서 주문한 블랙 오팔을 받아 마침 매장에 있는 케빈 가넷이란 NBA 선수에게 보여준다. 케빈 가넷은 보자마자 보석에 빠져 경기하는 하루만 딱 빌려달라고 한다. 막무가내에 어쩔 수 없이 반지를 담보로 빌려주게 된다. 

 

정신 못차리는 하워드는 반지를 대가로 돈을 빌려 다시 NBA에 베팅한다. 가넷에게 베팅한 게 다 맞아 떨어져 대박인 하워드, 하지만 경매에 걸어둔 오팔을 가넷이 안 돌려줘서 애를 먹는다. 

 

 

 

설상가상으로 베팅 해놓은 걸 채권자 아르노가 취소해버렸었다. 빚을 안 갚았는데 돈을 걸고 베팅을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어째저째 오팔을 받아서 경매에 넘기는데 백만달러는 받을 줄 알았는 게, 겨우 20만 달러 정도이다.장인어른에게 부탁해 가넷이 어짜피 살 거니 경매에 참석해서 가격을 부풀리라고 한다. 결과는 19만에 장인어른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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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모든 걸 개판으로 만들어놓고 잘 안 풀린다고 우는 하워드에게 불륜녀 줄리아는 좋다고 또  위로해 준다. 이렇게 막장으로 사는데 탈출구가 계속해서 생긴다. 가넷이 오팔을 17.5에 사겠다는 것이다. 결국 오팔을 팔아넘기고 모든 게 정리가 되는 과정, 그 와중에 또 못 참고 KG의 경기에 그 돈 전부를 베팅해버린다.

 

돈 받으러 온 아르노 일당을 이중문 사이에 기가 막히게 가두고 경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베팅은 기적적으로 승리한다. 모든 것은 잘 풀렸다 이제? 땄다. 그리고 이중문을 열자 아르노 일행의 총에 맞아 죽는다. 

 

도박에 빠져 자신이 파멸하는 것을 자신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때문에 발생한 것 마냥 주변 인물과 관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잘 풀려서 계속해서 긴장되는 상황이 이어진다.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 말이다. 그 긴장감 하나 하나는 사실 자신을 옭아맨 중독에 대한 것이다.

 

가넷이 오팔을 안 돌려주는 상황, 내 베팅을 아르노가 취소해버리는 상황, 오팔의 경매가 20만 달러도 안되는 상황 등 모두 하워드가 아닌 그 주변인물이 만들어낸 상황이라 관객은 착각할 법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하워드가 만들었다는 그 아이러니함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죽음으로써 관객들에게 KO 펀치를 날리는 듯 하다.

 

이 영화에서 아담 샌들러 연기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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