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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조조 래빗 감상 후기. 나치와 혐오를 동화로 풀면.

by djingo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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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감독 : 타이키 와이티티
출연 :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 토마신 맥캔지, 스칼렛 요한슨, 타이카 와이티티
장르 : 코미디
시간 : 108분

 

 

제 2차 세계대전 말미,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그녀의 아들 조조(로먼 그리핀 데이비스)는 함께 살고 있다. 독일 소년단에 입단한 조조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들.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러브 앤 썬더>를 만든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연출이다. 스칼렛 요한슨 배우가 나와 좀 더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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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간단평>

 

 

 

 

영화는 제 2차세계대전과 나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가벼운 분위기이다. 배경은 잔인무도하지만 조조의 동심어린 시선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배경이 중요하다기 보단, 주인공들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고 주인공이 어린 아이였다는 사실이 중요한 셈이다.

 

조조 래빗은 조조의 성장 이야기이다. 독일 소년단에 들기도 하고, 얼굴을 다치고, 유대인을 혐오하다 집에 있는 유대인과 친해지기도 하며 조조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웃음나는 이야기이다. 

 

 

 

 

독일 소년단에 들었지만 토끼를 해하지 못하고나 히틀러를 동경하지만 엘사를 신고하지 않는다. 자신이 막연하게 동경한 것들이 있는 한편, 실제로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미칠 지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조조는 나치를 막연히 동경했지 그 결과가 어떤 지는 몰랐던 셈이다. 영화에서는 아무도 조조에게 잘못되었다고 설명해주는 씬이 없다. 어머니가 반나치적인 사상을 가졌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조조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알아서 피부로 느끼면서 옳게 변모한다.

 

전쟁에 대하여도 크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은 영화 극 후반부에 잠깐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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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을 묶어주는 엄마가 돌아가셨지만 마지막엔 조조가 엘사의 신발끈을 묶어준다. 영화 후반부 전쟁이 끝나가며 엘사와 함께 집 밖으로 나가며 어렸던 조조는 영화가 끝날 무렵 성숙해진 아이로 변하는 듯 하다.

 

조조에게 유대인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집에 몰래 숨어 사는 엘사를 만나 유대인이 무섭지 않다는 걸 안 이상 나치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혐오와 비하, 두려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저 시절 히틀러는 세계 최고의 빌런이지만 시대 배경이 워낙 암울해서 그런지 왠지 모를 저 시절에만 낼 수 있는 영화적 분위기가 있어보인다. 영화 자체에서 큰 긴장감은 없지만 시대적 배경 자체가 그냥 긴장스럽다.

 

정말 잘 만든 동심 가득한 영화라 느껴진다. 동심과 히틀러, 이 키워드가 함께해도 될까 그 시절 아이들은 무슨 죄일까. 

 

보기 전에 웨스 앤더슨 영화인 줄 알고 무서워서 안봤는데 타이키키다. 정말 재밌게 봤다. 원래 어린 아이가 주연인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데 조조 래빗은 아픔이 있는 두 소년 소녀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데 나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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