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밀맥주 에딩거 바이스비어(Erdinger Weisbier)를 구매하여 마셔보았다.
독일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에딩거의 에딩거 바이스비어이다. 이마트에서 맥주 500ml 6캔과 전용잔 2개 패키지를 14980원에 판매하여 업어왔다. 전용잔을 2개씩이나 주는 건 처음이다. 사실 2개 주는 줄 알았으면 부담스러워서 안 샀을 수도 있는데 계산대에서 찍을 때 잔이 2개임을 확인했다.
에딩거 바이스비어는 밀맥주이다. 이전에 리뷰했던 미국의 밀맥주 밀러가 생각나다. 밀맥주란 맥주 원료 함량 중 밀 맥아 비율이 50% 이상을 말한다.
에딩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밀 맥주 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밀 맥주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에딩거 바이스비어가 대표 맥주이다. 에딩의 양조장 한 곳에서만 맥주를 생산하며 독일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맥주 중 하나이다. 국내 어느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꽤나 인지도가 있어 보인다.
패키지의 종합 구성은 이러하다. 앞서 말했듯 잔 2개와 6개의 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부 2인 가정에서 사용하기 아주 좋은 구성이다. 그리고 잔을 받칠 수 있는 종이 받침대 2개가 들어 있는데 몇 번 젖어도 내구성이 유지가 될 거 같진 않다.
전용잔은 깔끔하다. 전용잔으로 먹어야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게 특징이다. 잔은 꽤 두께가 있어 안정적인 느낌이다. 잔 퀄리티가 괜찮아 보인다. 특별한 문양같은 건 없고 잔에 에딩거 마크만 찍은 느낌이다.
기존엔 맥주의 80%를 천천히 따른 후, 캔을 가볍게 흔들어 바닥에 침전된 효모를 남은 맥주와 잘 섞어 따르라는 음용법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구매한 거엔 그런 내용은 없다.
다음에 마트에서 구매하여 본이 맥주캔 패키징이 변하였다. 색깔을 흰색 계열로 변경하였다.
제조사는 PrivateBrauerei Erdinger Weissbrau Werner Brombach GMBH, 대충 에딩거 양조장이고, 수입은 (주)와인나라아이비에서 한다.
원재료는 정제수, 밀맥아, 보리맥아, 홉스, 효모이다.
에딩거 바이스비어의 알콜 도수는 5.3%이고 칼로리는100ml 기준 44kcal이다. 한 캔을 다 마시면 220kcal이다.
바나나와 클로브 향이 나고 홉 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아 끝에 얕은 쓴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가 이제 에딩거 바이스비어에 대한 사전 정보였다.
맥주에 대한 정보는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후에 찾아본 거고, 블라인드로 마시고 싶어서 딱히 정보 없이 마셔봤다.
마시고서 개인적으로 느낀 건, 굉장히 부드러운 목넘김과 특이한 향에 처음엔 에일 맥주인가 싶었다. 국내 라거 맥주들보다는 탄산이 꽤 적은데 거품이나 입에 머금고 있어보면 느껴지는 게 탄산이 상당하다.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이 잘 느껴진다. 마실 때 느껴지는 탄산은 크게 없는데 또 거품은 또 많이 난다. 시원한 라거같은 느낌을 준다. 이전에 리뷰했었던 미국의 밀러 맥주가 떠오르긴 했다.
입안에 맥주를 머금고 있으면 상당히 달달하다는 인상이 있다. 먹을 때 향이 정말 강한데 이게 밀향인가 보리향인가,, 아마 이걸 밀향이라고 하나보다. 확실히 풍미가 있다.
색깔은 황금색으로 우측 색깔이 맞다. 아무 생각없이 마실 때와 다르게 에딩거 바이스비어가 꽤 괜찮은 맥주구나라는 걸 느꼈다. 편의점에서 4캔 만원을 정할 때 에딩거는 왠지 모르게 피해서 구매를 하곤 했는데 앞으로는 한 캔씩 껴서 먹고 싶을 정도로 상쾌한 맛이다.
전용잔에 따라마시니 좀 더 맛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제 에딩거는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맞출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나름의 특색이 있다.
총평을 하자면, 처음 먹었을 땐 강렬한 인상이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평이하다. 그렇게까지 특이할 건 없는 느낌의 맥주이다 .
밀맥주보단 호가든, 블루문 류의 에일 맥주가 좀 더 선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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