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죽음의 바다(Noryang: Deadly Sea, 2023)
극장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Noryang: Deadly Sea, 2023)를 관람하였다. 영화 정보, 스포 리뷰, 평점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김한민
출연 :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장르 : 액션
시간 : 152분
임진왜란 발발 7년 후, 왜군의 퇴각을 막고 완벽하게 섬멸하고자 하는 이순신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이다. 명량이 2014년이었으니 꼬박 10년만의 결실인 셈이다. 김윤석 배우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
스포 포함 리뷰
이순신 3부작은 어찌보면 첫 편부터 국뽕 가득한 영화이다. 알면서도 계속해서 보러 가는 것은 그게 이순신을 다룬 해전 영화이기에라고 하겠다. 결과를 모두 알고 있는 전쟁사를 표현해내는 방식이 참신함이나 세련됨이 아니라 3번 연속으로 정면 승부를 한다고 느껴진다. 세 번 모두 비슷한 느낌의 긴장감과 긴박함을 표현하여 이번에도 역시 새로울 것은 없다만, 명나라를 데려옴으로써 조금의 다른 색깔이 추가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것보다 목조선, 갑옷, 대포, 조총, 화살 등에 대한 표현이 역동적이며 사무라이 복장과 같은 분장 등은 훌륭하다고 느껴지며 대결 구도로 인물을 표현하며 불편하겠지만 상대편의 심리 묘사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것이 훌륭하다.
이순신이 어떤 씬으로 운명을 맞이하는 그림을 그릴 지 궁금하였는데, 병사들을 사기를 독려하며 북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컨셉으로 갔다. 모든 적을 섬멸한 뒤, 진린 도독이 갔으나 이미 최후를 맞이한 이후라 비장한 최후 대사를 설마 안하나? 했지만 시간을 돌려 보여준다. '내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 말라'가 아닌 다른 대사를 하며 평이하게 가져갔다. 관객은 같은 편인데 전쟁이 끝나서야 죽음을 알게되는 게 마치 적이 된 기분이 들었다.
이순신의 죽음을 다루는 마지막 편인만큼 전작들 스쳐가는 캐스팅과 죽은 장군들의 모습을 스쳐지나가듯 그리며 섬세하고 아련한 감정을 내는데, 자칫 잘못하면 국뽕을 너머 즙짜는 신파가 될 뻔 했으나 적절히 잘 마무리한 셈이라고 느껴진다.
최민식, 박해일, 김윤석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이면서도 무난한 순서와 캐스팅 마무리이다.
영화는 다른 것보다 이순신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한 것을 작위적이지만 계속해서 강조한다. 단순한 복수심이 아닌 나라와 백성을 구한 의를 위한 싸움, 난세의 영웅 이순신이겠다.
영화 자체의 좋고 나쁨을 떠나 수많은 이순신 드라마와 영화가 있었지만 아마 한동안은 영화 노량의 이순신이 기억에 남겠다.
약간의 코미디 감성이 있는 이순신 시리즈에서 코믹스러운 느낌은 진지하게 일본어를 하는 유명 배우들에 있기도 하다. 이번에는 거기에 더하여 명나라 도독 진린으로 정재영 배우가 중국어까지 구사하니 더더욱 웃음 포인트가 많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모두 너나 할 거 없이 유명한 배우들인 만큼 조선, 명나라, 왜놈 할 거 없이 한 명씩 돌아가며 찍어주는 분량 배분에 꽤나 신경을 쓴 듯 하다. 김윤석은 이순신을 표현하는 만큼 꽤나 근엄하고 진지한데 다른 두 배우는 마치 코미디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백윤식은 뭔가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표정이 재밌다. 또한 항상 그렇듯 재미들렸는지 일본군 장군에 이상한 캐스팅과 대사를 주는 느낌이 있다.
막상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쉽다.
평점 정보
1월 21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왓챠(Watchapedia)
굿즈
노량 가이드북을 수령하였다.
아이맥스 포스터 역시 수령하였다.
극장 정보
CGV 왕십리에서 감상하였다. 아이맥스로 관람하여 좀 더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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