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Alienoid: The Return to the Future 2024)
극장에서 영화 외계+인 2부(Alienoid: The Return to the Future, 2024)를 관람하였다. 1편은 혹평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영화였다. 2편 역시 기다리다 개봉하여 감상하였다. 외계+인 2부 영화 정보, 스포 리뷰, 관람 상영관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최동훈
출연 :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장르 : 액션
시간 : 122분
과거에 갇힌 이안은 신검과 썬더를 찾아 미래로 돌아가고자 한다.
최동훈의 외계+인 1부 속편이다. 1부가 심하게 망했지만 1,2부를 함께 찍어 속편까지 무난하게 개봉했다는 점은 다행이다. 당시 손익분기점이 730만명인데 150만명 정도만이 극장을 찾았다. 2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포 포함 리뷰
최동훈 감독의 영화들은 초호화 캐스팅들이 많다. 캐스팅을 그렇게 한 뒤에도 배우진들에 대한 밸런스 배분이 대단하다.
유머코드가 굉장히 많은데 다소 작위적이었던 저번 화와는 다르게 잽을 많이 날려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코미디 연기스러움만을 추구하는 몇몇 캐릭터들이 있는 건 그닥 선호하지 않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상력 가득한 세계관과 컨셉은 좋아한다. 자신만의 상상으로 세계관을 만들어서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나, 사람들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예 다른 능력이겠다. 외계+인을 볼 때 생각하는 건 이 세계관을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닌가 싶다. 드라마로 길게 뽑아냈으면 오히려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부를 까먹었을까봐 1부에 대한 사전 설명을 하는 건 살짝 구닥다리같았다. 물론 안본 사람들을 위한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미드에서 이전 이야기 순간 요약하는 것마냥 훅 지나가는 요약이 영화판에도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색한 느낌이었다.
떡밥 회수와 반전스러운 요소로 나름 스토리를 꺾어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재미를 주었다. 어짜피 프로그램이 살아나서 도울 거니 아빠라는 존재는 죽은 줄 알았는데 그걸 류준열에 넣어둔 부분 말이다.
SF적인 요소와 한국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고려 시대 사극의 조합은 2부에서도 여전히 참신하다.
외계인 묘사 역시 1부에서 느낀대로인데 그래픽 적으로는 아쉬운데 모션은 제법 훌륭한 듯 하다.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나마 거슬릴 건 없었다. 여러 액션 영화들이 보면서 떠오르기도 했는데 리뷰를 적는 지금은 까먹었다. 사극 액션 뿐 아니라 현대판 액션도 괜찮았다. 활극액션이 많았던 저번보단 이번에는 현대 비중이 올랐나 싶기도 한데, 저번에도 엘레베이터 액션 씬에서 힘 잔뜩줬던 게 기억이 난다.
SF와 액션, 거기에 사극까지 더하는데 뭔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지 계속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 강조하는데 억지로 메시지하나 넣고 싶어서 발악하는 듯 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다시 생각하건데 넷플릭스같은 곳의 투자를 받아서 편안히 시간 더 길게 만들었으면 인기 폭발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에 촬영한 만큼 2편에서 역시 1편의 모든 인물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데 아쉽게도 소지섭만 안 보이는 모습이다.
성공한 덕후라는 말이 재밌다. 어찌 보면 왜 이런 짬뽕 작품이 나왔을까를 생각해보았을 때, 감독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때려박아서 최대한 재밌게 상상하여 만들었다라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어찌보면 1, 2편을 함께 찍어놓아 1편이 잘못되어도 2편까지 개봉할 수 있게 한 게 아주 계산적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론 그래도 이번 편도 재밌게 보았다.
평점 정보
1월 21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왓챠(Watchapedia)
관람 정보
메가박스 분당 5관에서 관람하였다.
'영화 드라마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리즈 후기] 디즈니 플러스 비질란테 후기 (3) | 2024.01.30 |
---|---|
[시리즈 후기] 넷플릭스 경성 크리처 시즌 1후기 (1) | 2024.01.26 |
[영화 후기] 노량: 죽음의 바다 후기. 이순신 3부작의 마무리 (2) | 2024.01.24 |
[영화 후기] 도그맨 후기. 뤽 베송 감독 애견 신작 (3) | 2024.01.23 |
[영화 후기]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후기 (3) | 2024.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