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 2023)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 2023)를 관람하였다.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도록 질주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시리즈이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감상하고 영화 정보, 스포를 포함한 후기, 평점 등 몇몇 정보 간단하게 정리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루이 르테리에
출연 : 빈 디젤, 존 시나, 제이슨 모모아, 미셸 로드리게즈
장르 : 액션
시간 : 141분
돔과 그의 패밀리 앞에 등장한 적 단테. 과거의 원한을 갚기 위하여 돔의 주변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질주.
<트랜스포터>, <인크레더블 헐크>, <나우 유 씨미: 마술사기단> 등을 연출한 루이 르테리에가 연출을 맡았다. 늘 나오는 배우들은 물론 다른 유명 배우들이 잔뜩 등장한다. 시리즈의 위력이 새삼 느껴진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제작비는 340M으로, 대략 4천억 이상이며, 전세계 수익은 704M을 찍었다. 제작비와 수익 모두 정말 어마어마하다.
스포 후기
벌써 시리즈 10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도 볼만할까라는 생각에 감상하면 어느 정도의 재미는 늘 보장한다. 이번 역시 뇌절 질주 포인트가 굉장히 많았는데, 익숙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그나마 재미를 유지한 것 같다. 이전 편들에 나오던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은 물론 브리 라슨, 제이슨 모모아 등이 나오며 흥미를 끈다.
영화는 먼저 단테(제이슨 모모아)가 빌런이 되는 과정을 설명과 언제나 그렇듯 패밀리 타령을 시작한다. 시리즈 유일의 홍일점 빌런이자 8편의 빌런이었던 사이퍼(샤를리즈 테론)가 돔에게 찾아와 단테의 존재를 알려준다.
영화의 첫번째 맛보기 액션은 로마에서 단테의 금속 대형 폭탄 테러를 막는 돔 패밀리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레티(미셸 로드리게즈)는 체포된다. 그리고 동시 다발적으로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와 돔의 아들 리틀 비를 납치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이 때 돔의 형제인 제이콥(존 시나)이 나와 이들을 구해준다.
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시리즈지만,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어떤 액션이 나와도 무감각하다. 모든 액션 영화에서 자동차 액션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뇌절할만큼 온갖 걸 다 써먹어서일 수도 있겠다.
등장하는 빌런 단테의 모습은 재미로 테러를 하는 듯 괴짜 사이코패스 테러리스트로 비춰진다. 사실 조커를 제외하고는 이런 캐릭터가 괜찮게 느껴진 건 전혀 없는 듯 하다. 이번 편 빌런에 대한 흥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미스터 노바디의 부하 에임스는 폭탄 테러의 책임을 물어 이들을 수배하는데, 미스터 노바디의 딸인 테스(브리 라슨)는 이들에게 단테의 행방을 알려주는 한 편, 레티를 감옥에서 꺼내주기 위하여 돕는다.
장소를 옮겨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돔은 단테, 그리고 엘레나의 여동생을 만나 경주한다. 한 번씩 왜 달리는 지 모르겠는데 달리는 그들의 뇌절의 질주를 한다. 그리고 다른 쪽에선 한(성 강)과 나머지들은 쇼(제이슨 스타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다. 제이슨 스타뎀 액션을 좋아하는 터라 등장은 늘 반갑다. 또한 레티는 테스의 도움(?)으로 교도소 치료 센터에 가는데, 그 곳엔 사이퍼가 있어서 탈출을 감행하는데, 그 곳은 남극이다.
주연 조연 배우가 하도 많다보니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표현하기가 힘든데, 달리 생각해보면 영화 편집과 인물 분배가 흐름을 깨지 않는 수준에서 굉장히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장소는 마지막으로 포르투갈로 옮겨서 또 다시 질주를 한다. 그 곳에서 리틀 비를 데리고 있던 제이콥이 방심한 사이 단테가 리틀 비를 납치하고, 돔과 합류 후 제이콥은 자신을 희생해가며 돔이 아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뇌절 액션이 한 두 번 나오는 게 아니라서 어이없는 웃음이 계속해서 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비행기에서 자동차를 떨어뜨리고, 자동차 폭탄을 두르고 차를 뒤집어 자폭 투하를 하는 한편, 자동차 케이블에 묶인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앞에 차를 공격한다. 말로 설명하기도 힘든 어이없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이런 어이없음을 타파하기 위하여 빌런도 미친 사람으로 표현해놓았나 보다. 시리즈도 10편째 만드니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한다. 10편 볼 정도면 찐팬 아니면 불가할테니 이런 마인드일까.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괜찮았던 건 시리즈마다 킬링 액션 포인트를 하나씩 넣어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킬링보단 뇌절이 더 컸다.
이런 어이없는 포인트들을 접어두고 영화를 괜찮게 봤던 이유는 숱한 유명 배우들의 출연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남극에 온 갤 가돗과 쿠키의 드웨인 존슨까지 패밀리 패밀리를 외치는 모습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번 편은 확실한 속편이 있는 듯 스토리 중간에 영화를 끊는다. 제작비를 보니 속편이 제법 기대가 되는 수준이다.
평점 정보
9월 9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평점이 생각보다 굉장히 안 좋다. 관객들도 이 긴 시리즈에 지쳤나 싶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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