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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영화 불릿 트레인 후기. 빵형 브레드 피트 주연 코미디 액션 불릿 트레인 리뷰

by djingo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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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릿 트레인(Bullet Train, 2022)을 관람하였다. 불릿 트레인 관람 후기를 작성한다.

 

 

 

 


<영화 정보>

 

감독 : 데이빗 리이치

출연 : 브레드 피트, 조이 킹, 아론 테일러 존슨,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장르 : 액션

시간 : 126분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암살자들이 각각의 서로 맡은 미션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제작비는 85.9백만 달러 추정이다. 한화로 1150억원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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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전 이모저모>

 

 

Bullet Train 의미는 초고속 열차이다.

 

감독 데이빗 리이치는 <존 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 화끈하고 자극적인 액션 영화 필모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토믹 블론드>를 광적으로 좋아했었다. 영화를 보고 한동안 주연이었던 백발 샤를리즈 테론의 퇴폐미와 영화에서 나온 올드 팝송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데이빗 리이치는 스턴트맨에서 감독으로 전환했는데 젊을 적 브레드 피트의 전담 스턴트였다고 한다. 

 

 

 

 

브레드 피트는 할리우드 배우 중에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어쩌면 제일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애드 아스트라> 이후 3년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하였다. 정말 오매불망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션 영화로 돌아오다니 기대가 크다.

 

불릿 트레인을 어느 상영관이나 특별관에서 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영화 화면비는 2.39:1로 아이맥스로 촬영하지 않았다. 일반관에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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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 관람평>

 

 

정말 재밌게 관람하였다.

 

 

 

 

브레드피트를 너무 좋아해서 브레드 피트 이즈 뭔들이었을까, 영화 전체적으로 보는 재미가 출중했다. 캐릭터, 영상미와 편집 등에서 세련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겉멋이 잔뜩 들어있는데 영화 전반을 정말 매우 만족스럽게 본 입장에서는 이 겉멋이 너무 좋다. 

 

시작은 심각한 상황과 진지한 일본 캐릭터의 등장으로 꽤나 무거운 영화인가 싶었는데 머지 않아 산만한 난장판이 되어가며 파격적인 코미디 액션으로 변모한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 수 있듯,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시원시원한 액션과 수위 높은 표현들로 가득차 있다.

 

 

 

 

캐릭터들과 배역을 맡은 배우들 모두 매력적이었다. 캐릭터 설정들은 마치 <아토믹 블론드>의 제임스 맥어보이와 <데드풀>의 통통 튀는 막장 컨셉들이 슬쩍 슬쩍 보이는 듯 하다.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적인 일본의 배경, 오타쿠스러운 캐릭터와 만화에 대한 진지함, 일어 음악과 사무라이 등 많은 일뽕을 녹여낸 듯하다. 이런 것들에 흥미나 관심이 있으면 더 몰입해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일 수는 있겠다. 

 

 

 

 

열차의 출발역과 도착역이라는 여정이 있기에 시간상으로는 완벽한 처음과 끝이 있지만, 영화는 하나의 완성된 기승전결보다 하나하나의 쇼트 씬에 주목하며 매력을 느껴야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리 말하면 캐릭터나 블랙코미디의 아이러니한 상황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즐거운 관람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 점에서 호불호 갈림에 대한 의견은 약하게나마 공감한다.

 

오락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다른 건 상당히 배제하고 설계한 느낌이라 진중성은 떨어지나 팝콘무비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수를 보여주는 거 같다는 느낌이다. 

 

워낙 취향에 맞아서 강하게 관람을 추천한다. 올 여름에 본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는 아니더라도, 최고의 오락 영화로 개인적으로 불릿 트레인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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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후기>


 


<레이디버그 - 브레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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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피트의 액션 영화는 기대될 수 밖에 없다. <트로이>, <파이트 클럽> 등 거친 역할을 하는 브레드 피트는 전설이다. 나이를 먹어 킬러로써의 날카로움보다 인간다움을 찾으며 현자 타임을 겪는 갱년기 아저씨로 묘사되는 이 영화에서조차도 멋있다. 돈가방을 손쉽게 탈취해놓고 숨겨놓은 뒤 극 중에 돈가방에 대한 집착이 전혀 없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다. 그냥 취미 삼아서 일하는 킬러 아저씨다.

 

연기력도 외모에 밀리지 않는다. 필모그래피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재밌는 건 브레드 피트가 연기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코믹한 장면들 역시 능숙하게 수행하며 베테랑 배우로써의 실력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정숙하며 싸우기, 주사바늘 피하며 싸우기, 뱀 물리기 등등 실소가 터지는 여러 장면들이 있다. 능청스러움, 코미디 웃음, 거친 액션 모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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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들이 많은 요즘 영화판에서 그것들이 아니라, 한정된 공간에서 깡 코미디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느낌의 영화를 선택하여 출연한 게 정말 좋았다. 물론 제작비를 보면 억소리가 나오지만. 

 

브래드 피트 기존 작품 중 제일 비슷한 배역은 뭐였을까 생각해보면 크게 떠오르는 게 없다. 익숙한 듯 안 익숙하게도, 아무래도 최근작들이 많이 떠오르다가도, 한편으론 닮은 게 없는 거 같아 제법 새로운 역할을 맡은 것 같다.

 

 


<탠저린 - 아론 테일러 존슨>

 

 

 

 

브레드 피트와 쌍벽을 이루는 주인공이다. CGV 필름마크 2종도 브레드 피트와 아론 테일러 존슨이다. 캐릭터 설정과 연기가 맛깔나다. 어디서 이런 배우가 튀어나왔지 싶었는데 마블 시리즈에서 퀵 실버, <테넷>, <녹터널 애니멀스> 등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봐온 필모가 두터운 실력 있는 배우였다. 이번에 올백 머리와 수염 이미지가 잘 어울리고, 강한 척 하는 외형과는 다르게 능청스럽고 여린 마음 연기같은 것들이 굉장히 찰떡이었다. 이번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다들 행복 결말을 맞이하는데 혼자 목에 총을 맞아 죽는 안타까움, 영화 끝나고 왠지 모를 슬픔이 있다. 다른 영화들에서 크게 인상깊게 보진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하여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 정도로 일단 생각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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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 조이 킹>

 

 

 

 

눈화장과 이미지가 마치 이 구역 미친 사람은 나라는 걸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킬러들과는 다르게 백의 사신의 딸이라는 걸 감추기 위해서인지 영화 내내 붕 떠있는 듯한 캐릭터 느낌이었다. 트랩같은 역할이 되어 영화 내용을 다채롭게 만드는 주요한 캐릭터지만, 백의 사신을 죽이려는 목적이 후반부 공개되기 전까진 분명치 않고 그 방식 또한 이상하게 느껴지다 보니 나오는 씬에서 약간의 감흥이 깨지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중간에 죽은 오라버니 얼굴에 침을 뱉고 가는 장면이 있다. 영화가 다 끝나고 보니 프린스가 아닌 다른 킬러에 의해 죽은 건데 죽은 지 어떻게 알고 와서 오빠 얼굴에 침을 뱉고 가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안 죽었다면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얼굴을 들켜서 문제가 되는 상황 아닌가?

 

 


<레몬 -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인종부터도 다른데 쌍둥이라 착각시키며 헛웃음이 새어나온다. 통통 튀는 꽤나 귀여운 역할로 토마스와 기차들 만화를 사랑하는 오타쿠스러운 캐릭터이다. 비주얼과 걸맞지 않은 레몬이라는 별명이 더 캐릭터를 강조시킨다. 브래드 피트와 조용히 싸우는 씬 정도가 제일 인상깊다.

말을 잘 들어 방탄 조끼를 입어서 살아난 후 죽은 탠저린과 상반되는 장면에선 웃긴 영화지만 뭔가 울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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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 앤드류 코지>

 

 

 

 

기무라는 조이 킹 캐릭터보다 더 겉도는 감이 있다. 아들의 복수를 위하여 비장한 마음으로 간 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끌려만 다니는 한심한 모습이 문제였을까. 다른 모든 캐릭터들은 모두 능동적인데 얘만 수동적인 캐릭터여서 그랬을까. 그래도 영화 전반적으로 묻어 있는 일본 느낌에 그 향을 좀 더 첨가하여 그나마 영화에 붙어있을 수 있었다 정도의 느낌이다. 

 

 


<엘더 - 사나다 히로유키>

 

 

 

 

아들이 매력이 없다 보니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확실한 히스토리와 연륜이 느껴지는 외모같은 것들이 등장부터 백의 사신과의 전투까지 모두 이목을 끌었다. 아들의 무능함을 치워주는 아버지의 역할. 기차가 종점에 거의 다달아서야 기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마치 최종보스와도 같은 느낌인데 든든한 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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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사신 - 마이클 섀넌>

 

 

 

 

극후반부에 정체를 드러내는 조연 역할, 백의 사신. 마이클 섀넌의 등장은 영화가 꽤나 공들인 느낌이다. 그렇게 과거 플래시백으로 백의 사신을 보여줘놓고 별 거 아닌 사람을 갖다 붙일 수는 없고 말이다. 실제 마이클 섀넌 키가 191cm로 나온다. 

 

모든 암살자들을 고용했다는 앞뒤 맥락을 설명하고, 마지막 카버 대신 잡혀온 억울한 레이디버그까지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정리하며 영화를 마무리짓는 역할을 한다. 

 

프린스의 아버지로 프린스의 설계대로 최후를 맞이하며 꽤나 통쾌한 결말이다. 근데 얘가 그렇게까지 악역일까. 그냥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복수하는 불쌍한 할아버지 아닌가.

 

 


<울프 - 배드 버니>

 

 

 

 

나머지 킬러들은 고용됐는데 울프는 복수하러왔다. 과거 설명 분량을 길게 가져간다. 독뱀에 대한 묘사와 주변인들의 과거 설명까지 울프를 통하여 한 번에 다루는 듯한 느낌이다. 반면 화려한 과거 설명과 달리, 거의 한 큐에 죽으며 브레드 피트의 암살자로써의 업력을 간접 묘사하는 정도의 역할로 바로 퇴장해버린다. 매력을 느낄 새도 없이. 

 

 


<호넷 - 자시 비츠>

 

 

 

 

누가봐도 수상한 인형, 그 안에는 어떤 배우가 들어있을까 궁금해하며 보았는데 자시 비츠였다. 재지 비츠, 자시 베츠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채닝 테이텀이 카메오로 나온 걸 감안하면, 기대보다는 임팩트가 없는 배우였다.

 

 

 

 

그냥 빵형의 코미디 연기씬 하나 추가를 위해 희생양이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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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산드라 블록>

 

 

 

 

영화 극후반에서야 정체를 보여주는데 이 정도면 예고편에서는 감추는 게 맞지 않나 싶은 수준이다. 너무 짧게 나와 딱히 언급할만한 이야기는 없다.

 

얼굴에 보형물이 좀 많이 들어간 게 아닌가하는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옆에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가며 주름 자글자글, 하지만 멋있게 늙어가는 브레드 피트와 상당히 비교가 되었다. 

 

원래 배역은 레이디 가가였는데 스케쥴상 훨씬 더 좋은 산드라 블록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승객 - 채닝 테이텀>

 

진짜 뜬금없이 카메오로 채닝 테이텀이 나온다. <헤이트풀 8>이 떠오르는 뜬금없음이었다. 치는 대사들과 캐릭터의 어벙함도 꽤나 웃긴다. 영화가 얼마나 막장으로 갈 지 기대되는 뜬금포였다.

 

 


<카버 - 라이언 레이놀즈>

 

카메오로 이번엔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온다. 레이디버그에게 이 사단을 겪게 한 장본인 카버 역할로 백의 사신의 아내를 죽인 암살자 카메오 역할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긴가민가한 얼굴로 집중해서 안 보면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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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담>

 

 

 

영화 선택도 감독의 작품들처럼 신나고 익숙한 음악들이 꽤 있다. 후에 앨범이 나오면 음악들 좀 들어봐야겠다.


초반 우연찮게 떨군 키와 기차표는 큰 역할이나 의미 부여 없이 휙휙 지나간다. 마치 생각하고 볼 필요 없다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한 느낌이 든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기차에 탑승하여 싸우는 모습이 마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기차 씬을 연상케 했다. 

 

일본 배경과 킬러들의 과거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도장깨기를 하는 건 마치 <킬 빌>을 오마주한 느낌이 든다.

 

가득 찬 아이러니와 코미디에 정말 좋아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인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도 떠올랐다. 

 

 


<관람 정보>

 

CGV 야탑 7관에서 관람하였다. 야탑은 앞뒤 좌석 단차가 심각하게 낮게 설계되어 있다. 앞 사람의 키에 따라 복불복인 상영관이고, 어느 위치나 목이 아플 거 같이 스크린이 위에 위치해있다. 스크린과의 거리라도 가깝게 보는 게 그나마 좋을 거 같다. 따라서 그나마 앞에 가서 보는 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당은 D,E 열 정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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