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스윗 프랑세즈(Suite Française, 2014)를 감상하였다.
감독 : 사울 딥
배우 : 미쉘 윌리엄즈,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마티아스 스후나르츠, 샘 라일리, 루스 윌슨, 마고 로비 등
런닝타임 : 107분
딱히 주목받은 적이 있는 영화인 지는 모르겠다. 미쉘 윌리엄즈가 보고 싶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왔던 영화이다.
미쉘 윌리엄즈는 불륜 전문배우, 위태로움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좋아한다. 그래서 스윗 프랑세즈라는 영화를 보려고 여러 곳에서 찾아봤는데 드디어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되어 큐에 쌓아두었다가 관람하게 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점령 피해국 프랑스. 플롯은 점령국 독일군이 도시 안에 들어오면서 각 가구마다 들어가서 살게 되면서 전쟁터에 남편을 보낸 마담 미쉘 윌리엄즈와 이뤄져서는 안될 것 같아 보이는 위험한 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전 작곡가인 독일 장교가 연주하는 자작곡의 피아노 선율, 그로부터 발생한 호기심과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반해간다.
영화는 미쉘 윌리엄즈의 위태로운 연기, 마티아스 스후나르츠라는 배우의 마성의 매력의 티키타카가 이어지며 닿을 듯 안 닿을 듯 하는 안타까운 시대상을 표현한다. 전범국 장교지만 영화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빼어난 외모로 독일인의 멋을 한층 보여준다. 국적은 벨기에로 실제 독일 피가 흐르는 지는 잘 모르겠다. 뜬금 마고 로비는 나오는 줄 몰랐는데 작은 배역을 맡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 같은 배경에 비슷한 감정선을 자극하는 많은 영화들이 양산되어 왔다. 물론 동일한 플롯은 아니지만 말이다.
전쟁은 국가가 일으키고 피해는 젊은이들이 보는 안타까운 현실에 독일인이지만 무조건적인 악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그거에 공감을 해가는 피해국 시민들이라고나 할까.
스윗 프랑세즈는 크게 또 다른 감정선을 자극하거나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귀를 간질간질하는 피아노 음악과 마지막 서로를 보내주는 쓸쓸한 결말은 제법 기억에 남을 것 같긴 하다.
미쉘 윌리엄즈는 요즘 나오는 베놈같은 영화들에서는 조금은 나이든 모습이 보여 세월이 느껴지는데, 2014년 영화에서 옛 모습을 보니 오랜만에 좋았다. 표현하는 연기력은 역시나 황홀하다. 정말 웃기지만, 위태로운 역할은 너무나 찰떡으로 잘 맞는 배역이다. 앞으로도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길.
영화는 막 억지로 찾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매끄럽고 지루한 부분이 없어 추천이다.
제작비 1500만 유로에 수익 930만달러면 상당한 적자를 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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