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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지옥의 유토피아

by djingo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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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2023)


극장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2023)를 관람하였다.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는 봐야지하면서 감상하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정보, 스포 리뷰, 평점, 관람 상영관, 굿즈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엄태화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시간 : 129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하지만 거기에 우뚝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생존을 위한 주민들의 갈등과 사투를 그린다.
엄태화 감독의 영화는 <가려진 시간> 정도만 감상한 적이 있다. 다른 건 모르고 이병헌의 영화라서 극장 감상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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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리뷰

 

 


지진에서 살아남은 아파트에서 생존을 위한 집단 이기주의를 다룬다. 온 세상이 디스토피아가 된 서울, 유일한 유토피아가 된 콘크리트 건축물.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제목이 정말 시멘트 콘크리트를 의미하는 건 줄도 모르고 감상하였다. 

 

 

집단 이기주의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인 집단 이기주의와 같은 사회적 현상을 날카롭게 표현하는 영화이다. 은유적이 아닌 직접적인 표현에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겠으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주소같은 느낌이다. 물론 비단 대한민국 뿐이겠느냐, 넓게 보면 인간 본성 자체를 다루고 있겠다.

 

고립된 상황에서 집단 이기주의를 논하는 영화는 많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소재만으로도 최근 웹툰과 드라마인  <스위트홈>이 직접적으로 생각이 난다. 유사하게 <미스트>, <감기>, <부산행> 등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발생한 아포칼립스 영화에서 직간접적으로 선택되는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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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생명체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하다못해 이 살만한 세상에서조차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인데, 세상이 망해가는 상황에 처한다면 백번 이해가 될 법 하다.

사유재산을 법적인 한도 내에서 지키겠다는 걸 눈 딱 감고 이해할만도 하겠지만 뉴스에 나올 정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기주의 가득한 모습이 아마 이 콘크리트 유토피라는 영화가 나온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에서도 처음 이기주의적인 선택을 할 때 뱉는 묘사가 이전에 더 좋은 아파트 사람들이 자신들이 단지 내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무시했다는 현실 고증 반영이겠다. 자가가 아닌 전세에겐 중역을 부여해선 안된다 등의 사회적인 차별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주관적인 생각

 

영화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온정과 포용이 정답인 듯 결말을 설계한다. 하지만 저 상황에 대체 정답이 어디있을까. 인간성을 잃고 집단 이기주의에 눈이 찌푸려질 정도의 인상을 받아도 이해가 되었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그 결과는 좋을 수 없는 게 디스토피아가 아닐까. 세계가 지금 그런 상태인데 어쩌겠는가이다. 포용을 하는 집단은 결국 악덕한 다른 집단에 잡아먹히게 되는 영화와 드라마적인 스토리도 너무 많다. 그 누구도 옹호하고 싶지도, 옹호할 수도 없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과반수 투표로 내 의견과 반대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그에 반대하여 나홀로 인류애 가득한 포용력을 보이는 건 너무 위험하게 보일 뿐이다. 명화(박보영)의 이러한 모습은 결국 그녀의 결말이 괜찮았기에 괜찮았을 뿐이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새드 엔딩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물론 이미 제법 새드 엔딩이기도 하고, 영화 주제상 바라는 방향으로 끝날 수는 없을 테지만 말이다.

 

 

 

 

배우진


선호하는 배우는 이병헌 뿐이었다. 대장 역할을 맡아 어찌보면 이병헌에 많은 걸 기대서 만든 듯한 감도 충분히 보여준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이병헌 아니어도 잘해낼 수 있었을 듯 하긴 하다. 연기가 어색하다는 건 아니나, 너무 많이 보아서 여러 영화들의 모습이 겹쳐보이는 듯 했다. 다작 배우의 문제랄까. 무튼 여전히 출중한 연기력으로 다른 불호 배우들의 모습들을 상쇄시키고도 남았다.

점차 변해가는 민성(박서준)의 모습은 크게 임팩트가 없던 듯 하다.

주연급 부녀회장님 김선영의 연기는 정말 찰떡으로 어울린다. 영화에서 제일 잘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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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점

 

디스토피아, 집단 이기주의는 어찌 보면 이미 많이 나온 소재이다. 영화에서는 이를 타파하기 위하여 이병헌의 개인사 반전과 아파트에서의 고립, 그리고 시대상에 대한 촌철살인 등으로 노력한 게 보인다. 또한 입주민이 아닌 반대에 있는 소수 세력을 바퀴벌레라 부르며 영화에 크게 등장시키지 않는 것도 선택과 집중이 느껴지는 듯 하다.

이 중에는 당연히 성공적인 것도 있고, 실패도 있겠다. 특히, 이병헌의 개인사적인 반전과 그로 인하여 그가 악으로 묘사되는 건 영화에서 한 곳을 향해 돌진하던 방향성을 살짝 잃은 시점인 듯 했다.

 

 

 

 

특이한 부분 이모저모

 

전반부 뉴스에 묘사되는 아파트 씬은 왜 넣은 건 지, 이건 실제 사회 비판 영화이다임을 강조하는 것인가 싶다.

 

시작과 함께 아무런 서사 없이 지진이 나서 세상이 붕괴된다. 우리는 개인의 사연이나 인물 관계따위엔 시간을 쏟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몇 달 간 구조대도 못 올 정도면, 서울에 지진이 난 게 아마 전세계적인 핵폭발이나 운석 충돌급으로 인류가 리셋이 된 건가 싶은 수준이다. 영화에서는 이 점을 애써 무시하는데, 이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도 한다. 충분히 아파트 상황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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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장님의 카메라를 보고 입주민 규칙을 설명하는 장면은 B급 감성스러우며 광적인 입주민들의 모습이 느껴져서 초중반부까지 몰입을 돕는 흡족스러운 표현 방식이었다.

 

굉장히 잔인한 묘사가 좀 나오는데 요즘 영화들의 수위가 상당히 세진 것 같다. 

 

 

명대사

 

으랏차차 황궁, 으랏차차 황궁

 

평점 정보

 
8월 28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괜찮은 평가이다.

왓챠(Watchapedia) / IMDB

 

 

관람 정보

 

CGV 야탑에서 관람하였다. CGV 야탑 4관 명당은 화면이 작기 때문에 앞에 앉는 게 좋다. C~E열 정도까지 가도 괜찮다 싶다. 화면이 좀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목이 편하려면 더 뒤로 가야한다.

 

 

 

 

 

 

 

 


 

영화 굿즈

 

 

CGV 필름마크를 수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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