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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시리즈

[영화 후기]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by djingo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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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 2023)


CGV에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 2023)를 감상하였다. 많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입소문이 나서 극장행을 택하는 관객들이 많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정보, 스포 리뷰, 굿즈 등 다양한 주제로 작성하여 본다.

 

 

영화 정보

 


감독 : 조나단 글레이저
출연 : 크리스티안 프리델, 산드라 휠러
장르 : 드라마
시간 : 105분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들이 사는 아우슈비츠

 

아카데미 음향상, 장편국제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언더 더 스킨> 감독의 조나단 글레이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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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포함 리뷰

 

 

 

 

어떤 장르인지 어떤 내용인 지 전혀 모르고 감상하였다. The Zone of the Interest라는 제목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 지 딱히 상상되지 않는다.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검은 화면에 음악. 굉장한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감상하였다. 그리고 배경이 어딘지가 점차 밝혀지는데, 첫 느낌은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질만큼 장벽 바로 앞에서 살고 있는 아우슈비츠 관리자와 그의 집안 이야기였다.

 

 

 

 

바로 대비되도록 장벽의 싸한 콘크리트 냄새와 한 쪽은 아이를 다섯명이나 낳고 헤엄치며 노는 등 평온함을 대조시킨다. 가스실이나 재로 만들어버리는 등의 표현을 아무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한 편 그들의 뼛조각이 강으로 흘러내려오는 섬뜩함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수백만명을 죽이는 학살자지만 자기 자식은 각별히 챙기며 희생한다는 표현을 하는 등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자유롭게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강아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하녀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도 모르는 짐작만 가능한 장벽 안의 이야기이다.

 

장벽을 넘어가 이제는 헝가리 소식까지 전해지는데 가스실 때문에 설렌다는 황당무계한 표현까지, 그의 정갈한 머리스타일과 같이 인정머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매서운 사람이다. 그들은 유대인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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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독한 놈이랑 살려면 더 독한 여자이기 마련, 비명이 오가는데도 그곳에 남고자하는 여자가 더 독하다. 엄마는 바로 도망가버린다.

 

영화는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평화와 폭력이 극적으로 대비되도록 표현되었고, 그 뒤에는 미친듯한 사운드가 화면을 압도한다. 그러다보니 잔인한 것 없음에도 씬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에 박물관 씬은 섬뜩하다 못해 끔찍하다. 그 끔찍한 역사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유리창을 청소하고 있는 직원들은 사실 관중들을 의미하는 지도 모르며 세상의 멸시받고 고문당하는 이들에 침묵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이다. 

 

이런 영화를 자국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생각했는데 영국 영화였다. 그럼 그럴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올 지 궁금하다.

 

그 마지막 헛구역질은 관객을 대변한 걸까, 일말의 죄책감이 있는 것일까, 그 헛구역질 마저 역겹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에 부분적으로 지루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어 영화적 재미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영화가 아닌 듯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끔찍한 영화였음에도 다시 한 번 극장에 가서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정보를 모르고 본 터라 그냥 만들어진 인물인 줄 알았는데 루돌프 회스는 실제 나치 친위대 중령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이었다. 연합군 점령 이후 1년 넘게 가명을 쓰며 정원사로 일하다가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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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홀로코스트로 많이 설명되는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런 미친 광기의 짓들이 반사회성 인격장애들이 행하는 게 아닌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 의해 행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재판에서 많은 이들은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대변했다. 과연 그런 설명이 어느 정도 저지른 악행으로부터 떳떳하게 만들어줄까.

 

 

명대사

I wasn't really paying attention... I was too busy thinking how I would gas everyone in the room.

I could have my husband spread your ashes across the fields of Babice.

 

평점 정보

 
6월 16일 기준 영화 사이트별 평점이다. 
 
 

Rotten Tomatoes / IMDB

 

Letterboxd / Metacritic

 

왓챠(Watcha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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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정보

 

CGV 오리 8관에서 관람하였다. 명당은 눈높이 측면에서는 F,G열이지만 화면이 작아서 좀 더 앞에 앉는 걸 선호한다.


 

영화 굿즈

 

 

포스터를 수령하였다.

 

개인적 평가

 

별점

 

8/10

 

이 가격이면 극장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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