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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후기 이모저모

[위스키 리뷰] 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 후기

by djingo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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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Macallan Double Cask 12)


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를 구매하여 마셔보았다. 맥켈란, 발베니 등 품귀 현상이 지속되어 오랫동안 궁금해만 해오던 찰나, 홈플러스에서 발견하여 구매하였다. 맥켈란 12 더블캐스크 먹어본 후기 간단하게 작성하여 본다.

 

 

제품 정보

 

 

 

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Macallan Double Cask 12), 제일 유명하여 품귀현상에 갔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이다. 구하지 못하다가 요즘에 다시 위스키 품귀현상이 풀렸는 지 구매하였다. 홈플러스에서 행사를 할 때 10만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는 진한 파란색 통에 보관되어 있다.

 

전면에는 A4 용지를 가져다가 붙인 것 같은 심플한 디자인에 제품 정보가 담겨있고, 뒷면에는 박물관 유물 설명마냥 구구절절 설명해두었다.

 

Macallan Double Cask 12년은 1824년 창립 이후 Macallan이 알려져 온 나무와 증류주의 숙달에 대한 비길 데 없는 헌신을 드러냅니다. 이는 평범함을 뛰어넘고 비범함을 추구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열망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독보적인 싱글 몰트를 만듭니다.

특별함에 대한 우리의 명성은 Macallan이 유명해진 탁월한 오크통으로 특징지어집니다. Macallan 목재 전문가의 세심한 감독 하에 재료를 조달하고, 제작하고, 굽고, 맛을 낸 후, 엄선된 오크통은 Macallan 마스터 증류기의 까다로운 사양에 맞춰 전달됩니다. 일단 채워지면, 숙성된 원액은 12년 동안 같은 통에서 방해받지 않고 유지됩니다.

이 싱글 몰트 위스키의 핵심인 품질, 자연스러운 색상, 독특한 향과 풍미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바로 오크입니다.

올로로소 셰리 숙성 미국산 오크통과 유럽산 오크통의 완벽한 조합은 이 조화로운 싱글 몰트의 독특하고 따뜻한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바닐라, 시트러스, 버터스카치를 포함한 아메리칸 오크의 섬세하고 편안한 풍미는 풍부한 과일의 특징을 띠고, 셰리와 생강은 안심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위스키를 잘 모를 때, 이런 식으로 포장에 테이스팅 노트가 적혀 있으면 맛을 느낄 때 큰 도움이 된다. 사실상 이 맛과 향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다른 것보다 이걸 참고하는 게 정확하겠다. 

 

색상: 수확기 태양
향 : 토피사과, 설탕에 절인 오렌지, 바닐라 커스터드, 새로 벌목된 오크 향이 가미된 크리미한 버터스카치
맛: 맛있는 꿀 맛, 생강, 감귤류가 건포도, 카라멜과 균형
피니쉬: 오크향이 오래 지속되며 따뜻하고 달콤하며 건조함

 

 

 

 

 

영롱하다. 위스키에 대한 아무런 감흥이 없던 시절 먹어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위스키에 흥미를 가진 후에는 처음이다. 모르고 먹으면 그냥 쓴 술이라 넘기기에 급급하지만 이번엔 맡고 씹고 빨고 즐기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볼 생각이다.

 

 

 

 

 

위스키의 재미 중 하나는 병 모양이 다 다르다는 것,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이다. 술을 꼭 안 좋아해도 위스키를 모으는 취미가 있을 만도 하겠다.

 

하이랜드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라고 적혀 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생산은 맥켈란 증류소, 수입은 (주)디앤피스리피츠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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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방지 택이 붙어있고, 어디로 뜯어야할 지 모르게끔 생겼다. 

 

 

 

 

그냥 힘줘서 뽑아보니 플라스틱 뚜껑에 코르크 마개가 박혀 있는 식으로 되어 있다. 뜯고 나서 다시 뚜껑을 닫으니 살짝 틈이 생기는 구조이다. 뭔가 아쉬운 구조같다.

 

 

제품 후기

 

 

 

 

색깔은 적당히 진한 호박색보다 살짝 진한 갈색 같다. 꿀 색깔 같기도 하다.

 

까자마자 맡을 수 있는 향은 나무향이 가득하며 네이키드 몰트가 매우 떠오른다. 가난한 자들의 맥켈란이라고도 불리는 네이키드 몰트의 향을 느낀 것은 정답에 가까웠을까 싶다. 

발베니도 그러했는데 맥켈란도 이런 향이 나오니 상당히 당황스러웠는데, 아무래도 이게 바로 셰리 오크 숙성 냄새인가 싶다. 코가 저 냄새에 너무 각인되고 충격을 받은 것인가 궁금하다.

 

 

 

 

이 우드향 뒤로 느껴지는 건 달달한 과일향, 산뜻한 느낌은 아니다. 저 우드향과 섞여있어서 좀 더 에어링을 통하여 냄새가 섞여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베리류 느낌일까, 그런 달달함이 느껴진다.

저 익숙한 우드향에 적응하고 나는 냄새는 맡기만 해도 발베니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달달할 거 같은 직감이 찾아온다. 와인과 같은 포도향도 굉장히 진하다. 그러고 보니 발베니의 달달한 향도 와인향이라고 볼수도 있겠다. 향을 계속 맡다보니 익숙해져서 굉장히 향기롭다. 

 

 

 

 

맛은 향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발베니처럼 찐덕한 느낌이 아닌 촉감은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을 준다. 향도 그러했다. 달달한 느낌으로 굉장히 맛있다. 맥켈란의 위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발베니를 먹었을 때의 놀라움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스파이시함은 크게 강하지 않다. 피니시도 그렇게 긴 것 같지는 않다. 알코올의 강함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발베니와 함께 먹으면 누가 더 우위일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발베니에 한 표를 주겠다.

 

굉장히 만족스럽다. 맥켈란 12 셰리 캐스크가 인기가 더 많은 거 같던데 그것도 한 번 먹고 비교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에어링  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마셔보고 평을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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