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키친델리 마라강정을 구매하여 먹어보았다.
중량 600g 정도에 정가 13000원,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할인가 9125원에 구매하였다. 100g당 1526원으로 찍혀서 나온다.
마라는 마치 굴과 같다. 굴은 잘못 먹으면 잘 탈나는 걸 알면서도 가끔 생각나는데, 마라도 싫어하는 걸 알면서 가끔 생각나 사먹고 난 후 싫어하는 걸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곤 한다.
브라질산 닭을 사용하고, 미국산 밀가루, 중국산 토마토페이스트, 마늘, 연두부튀김을 사용한다. 마라하면 오히려 중국 걸 사용하는 게 더 근본있는 제품인 거 같다는 아이러니함이 있다.
빨간 건고추, 땅콩, 그리고 고추 씨인 지 깨같은 게 눈에 보인다.
플라스틱 덮개를 제거하니 그렇게 강하지는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마라 냄새가 구매를 후회하게 한다. 언제부터 갑자기 마라 붐이 불기 시작했던 건지, 편승하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리고 이번 역시 실패각이다.
이마트에서 옆에 있는 닭강정과 마라강정 사이에 갈등을 하다 마라강정을 선택한 게 과연 옳았을까란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기 위한 작업을 시행한다. 큼직큼직한 닭강정들이 눈에 보인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5분 정도 가열하니 딱 먹기 좋게 따뜻한 정도가 되었다.
살짝 가열하니 마라 냄새가 그윽하게 난다. 마라 음식이 마라를 빼면 어떤 특색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그냥 마라샹궈 느낌에 닭강정이 메인인 느낌인가 싶다. 닭강정 비율 자체는 훌륭해보인다. 마라강정 600그람이라 해놓고 다른 재료들로 무게를 채운 건 아니다.
600g이라 혼자 먹기엔 조금 많은 느낌이라 적당히 2인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마라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거 같지만 먹을수록 혀가 얼얼해진다. 혀가 얼얼해질수록 더 이상 마라 느낌보다는 닭강정 맛이 느껴져서 괜찮아진다. 하지만 확실히 마라 취향이 아닌 걸 다시금 느낀다.
닭강정은 통통하니 훌륭하고 연두부튀김도 강정 옆에서 부드럽게 서포트를 해준다. 마라가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한 번 구매해서 맛 봐도 좋을 법 하다.
총평 : 마라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선택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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