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에서 화이트갈릭버거를 포장하여 먹었다.
부드러운 화이트 갈릭소스에 프리미엄 더블햄과 통가슴살 패티까지 담은 묵직한 버거.
닭다리살 패티를 정말 좋아하지만, 화이트갈릭버거만큼은 예외이다. 좀 뻑뻑하면 어떤가? 다른 소스들이 다 잡아주는데. 오히려 닭가슴살 패티가 더 어울리는 버거라고도 볼 수 있다.
생긴 건 상당히 투박하다. 양파, 햄, 치즈, 그리고 옆으로 흘러내리는 마늘향의 화이트 갈릭 소스, 피클, 치즈, 닭가슴살 패티. 맘스터치 스럽게 역시나 세로로 상당한 두께를 자랑한다.
사진 비주얼은 살짝 없어보인다.
햄버거에 흔히 들어가는 양상추, 토마토가 없어서 그런지 야채가 조금 빈약해보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화이트갈릭버거의 맛의 밸런스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치킨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먹다보면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두툼한 햄 두덩이가 단조롭지 않은 새로운 맛을 느끼게끔 해주는 것 같다. 프리미엄햄인지는 모르겠으나 햄버거에 다양한 맛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정도인 것 같다.
화이트 갈릭 소스를 너무나 좋아해서 모든 게 잊혀진 거일 수도 있겠다. 화이트 갈릭 소스라고 해서 이름만 길지 그냥 갈릭향 듬뿍 첨가된 마요네즈 위주의 소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얘가 먹다보면 사이사이에서 고기 육즙 터지듯 질질 흘러나오는데 그거 한 번씩 혀로 정리해줘가면서 먹으면 짜릿한 느낌이 든다.
맘스터치하면 떠오르는 근본 버거는 싸이버거지만 화이트갈릭버거도 충분히 맘스터치 대표 메뉴로 자리잡아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한다.
맘스터치를 처음 방문한 게 5-6년 전쯤일 텐데, 그 때 화이트갈릭버거를 처음 먹어보고 내 햄버거 인생은 변화되었다.
거창한 건 아니고,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만을 경험하다가 맘스터치에서 먹은 그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가끔 큰 변화를 주는 음식들이 있는데 화이트갈릭버거란 그런 존재였다. 그 때의 느낌이 오래 남아 지금까지도 제일 좋아하는 맘스터치 버거로 자리를 잡고 있고 어지간하면 이걸 먹고 있다. 물론 맘스터치는 그닥 실망한 적이 없어서 다른 버거들도 다 맛있는데, 프리미엄 라인들보다 난 이게 더 좋다.
매우 추천하는 메뉴이다. 재구매 의사 무한정이다.
근데 화이트갈릭싸이버거라고 가슴살이 다리살로 바뀐 게 있다. 다음엔 저걸 먹어봐야겠다.
<맘스터치 시리즈>
맘스터치 미금역점에서 포장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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