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맥주 블루문을 사왔다.
없는 맥주잔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에 근처에 마트가 있으면 들려서 둘러본다. 판교역 근처에 간 김에 롯데마트에 들러서 구경을 좀 했다. 진짜 맥주잔만 구경하러 간 지라 사실상 하나라도 없는 거 무조건 쟁여와야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눈에 들어온 건 듀벨이랑 블루문. 두 개 다 없는데 듀벨은 2022년 전용 모델이라 고민 끝에 블루문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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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캔에 전용잔 1개, 가격은 16,200원
예전엔 편의점 네 캔 만 원을 생각하면 캔당 2500원을 넘어가면 잔 값을 더 지불하는 느낌이라 구매하지 않곤 했는데 편의점 11000원 시대니깐.. 6캔이면 16500이라 생각하면 잔은 그냥 무료로 받은 느낌으로 구매했다.
330ml 잔을 받아왔다. 잔 마크는 상당히 예쁘다. 파란색 달이 그려져있다. 사실상 전용잔 느낌보단 걍 잔에다가 마크만 대충 떼운 느낌.
블루문 맥주를 먹은 적이 있는 지도 사실 모르겠다. 그래서 맛을 전혀 모르는데 미국 1등 크래프트비어라고 홍보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크래프트비어가 뭔데?
크래프트 맥주 : 개인을 포함한 소규모 양조업자가 대자본의 개입 없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만드는 맥주 (꺼무)
블루문은 2~3년에 한 번씩 같은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고 한다. 이게 너무 맛있어서 블루문처럼 귀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하단엔 벨기에 스타일 밀 에일 맥주라고 적혀있다. 흠.. 미국 밀러쿠어스에서 발매하는 밀맥주이고 하고 오랜지 껍질, 고수를 좀 첨가한다.
고수?? 난 고수향이 아직 뭔 지 잘 모른다만 고수 싫어하는 사람들은 바로 느끼겠다.
구운 새우, 해산물, 팟타이 같은 것들과 잘 어울린다는데 사실상 맥주를 음식과 궁합시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도수는 무난한 5.4%. 칼로리는 적혀있진 않은데 찾아보니 500ml 정도에 240칼로리 정도 하는 것 같다. 맥주 한 캔은 공깃밥 하나와 비슷하다. 너무 끔찍하다. 한 캔은 시원하다고 먹을 수 있겠지만 두 캔을 먹으려면 뱃살을 한 번 만져보고 결정해야할 부분이다.
맛은 호가든 느낌으로 보면 될 거 같다. 맥주 취향으로는 코젤 다크와 호가든 정도룰 괜찮다고 느끼는데 블루문도 호가든과 비슷한 맛을 내고 있어서 다음에 마실 때 조금 더 집중해서 맛을 봐야겠다. 약간의 향과 달달한 맛이 나는 느낌이랄까.
먹다보니 작은 건더기 같아 보이는 게 있었다. 별로 유쾌하지 않았는데 오렌지 뭐 이런 건더기인가. 안 그래도 박스 측면에 흔들어서 먹으라는 게 있는데 저것 때문인가 싶더라.
재구매 의사는 아직은 모르겠다. 보통은 한 번 먹고 없다라고 하는데 남은 다섯 캔 천천히 마셔보고 호가든을 대체할 수 있는 녀석인 지 엄밀히 따져봐야겠다. 맛있다.
맥주잔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아래는 다른 맥주잔 패키지 리뷰이다.
판교 롯데마트는 규모에 비해 다양한 전용잔 이벤트는 안하는 것 같다. 방문 후기는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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