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이마트에서 처음보는 맥주 알함브라(Alhambra)를 구매하였다.
운동 산책할 겸 전용잔 수집하러 정자 이마트에 방문했다. 생각보다 많은 이벤트를 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후보군이 삿포로와 알함브라정도. 근데 일본 맥주 별로 안 마시고 싶어서 알함브라를 골라봤다.
Lager. 투명한 황금빛과 가볍고 밋밋한 향, 강한 탄산감이 특징인 맥주이다. Lager는 독일의 '저장고'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면발효 맥주의 특성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면발효란 보리를 맥주로 발효시키는 동안 이스트가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함브라는 스페인 라거 맥주라고 한다.
알함브라라는 맥주를 아는 사람이 있나? 편의점에서 파나? 뭔가 세상에는 맥주가 정말 다양하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스페인 1위 맥주라도 세계적인 위엄이 없다면 굳이 먹을 이유가 있나?
스페인 사람이 한국의 카스, 테라를 좋다고 마시진 않을테니 말이다.
스페인의 남부 도시 그라나다의 브루어리가 만든 페일 라거 맥주이다. 달콤쌉싸름한 맛과 균형감이 잘 잡힌 맥주로, 가벼운 음식에도 감칠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전통적인 양주 기법을 통하여 제작하여, 일반 라거 맥주에 비하여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알함브라의 맥주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맥주으로 자리잡았다.
좀 찾아보니 한국에 진출한 지 고작 일년밖에 안됐다. 확실히 처음보는 맥주인 만큼 캔 모양이 색다르다. 맥주는 맥주고, 사실 다른 목적이 있었으니.. 바로 잔.
잔은 하단엔 오돌토돌한 무늬가 있다. 상단 쪽에는 알함브라 각인이 새겨져있다. 잔 자체가 매우 예쁘다. 잔도 그렇게 얇지 않고 괜찮은 내구성인 것 같다. 사실상 삿포로보다 이걸 원했던 건 잔이 유니크 했기 때문.
이 마케팅은 대체 왤케 매력적인가? 그냥 일반 가격에 잔을 끼워파니까 잔 모으기 콜렉션 취미삼아 하기 너무 좋다. 없는 잔을 발견하면 만족감도 있고.
잔은 한 350미리 정도 들어가는 용량이다. 500미리 한 캔을 까면 한잔 하고 다음 잔에는 반 조금 안 되게 찬다.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평가는.. 이전에 먹었던 코젤 라거보다 조금 씁쓸한 맛이 덜했다. 그냥 사원한 맛에 먹는 그런 종류의 맥주같다. 그래도 딱히 끌리진 않아서 또 먹을 지는 아마? 모르겠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좀 느끼는 게 내가 라거 종류의 맥주를 별로 안 좋아했구나.. 에일 종류를 좋아했구나이다. 이런 기본적인 취향도 이제야 알다니 충격적이다.
결국, 잔은 예쁜데 알함브라라는 맥주를 다시 마실 일은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쉽다. 옆에 있던 삿포로 전용잔을 사는 선택지가 좀 더 옳았을까? 잔이 예쁘니 다른 주인없는 맥주들 따라마시던가 해야겠다.
전용잔에 맞는 맥주를 먹는 게 또 매력인데 말이지..
맥주잔 수집하는 걸 좋아한다. 아래는 다른 맥주잔 패키지 리뷰이다.
정자 이마트 전용잔 패키지 구경하러 방문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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