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영화 추천 포스팅이다. 영화에 빠진 지 7년 정도 된 것 같다. 나름대로 많은 영화들을 봐오면서 쌓인 영화들을 정리할겸 관련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인만큼 본인의 취향을 밝히고자 가장 좋아하는 인생 영화 베스트 10편에 관해 포스팅한다. 영화를 좋아하면 모두 봤음직한 역대급 유명한 영화들이긴 하다.
참고로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판타지, SF, 스릴러 정도이다. 편식을 하진 않지만 독립 영화, 다양성영화, 예술영화보단 오락 영화, 상업 영화, 대중 영화에 관심을 더 갖고 더 큰 재미를 느낀다.
편의상 시간순으로 정렬하겠다.
1. 대부(1972, 1974, 1990)
거부할 수 없는 최고이다. 마초 감성의 끝판왕. 40년도 더 된 영화라 해서 두려워할 필요 없다. 21세기에 만들어진 모든 영화보다 더 재밌다. 말론 브란도부터 알 파치노까지 이 영화를 보면 그들의 영화를 찾아볼 수 밖에 없다. 마피아 계의 판타지라는 별명이 있다.
IMDB TOP 200 영화 중 2,3등에 대부 두 편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다. 누가 나한테 인생 영화가 뭐냐라고 물어보면 고민도 하지 않고 이 영화를 외친다.
2. 매트릭스(1999, 2003, 2003)
SF는 놀란의 인셉션 이전까지 매트릭스가 평정했다고 생각한다. 철학이 담긴 상상력과 액션까지 두루두루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이다. 비슷한 맥락의 SF 영화들이 몇 개 있긴 한데 무엇하나도 매트릭스를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매트릭스 감독들이 만든 다른 후기 작품들은 하나같이 노잼이지만 매트릭스 만큼은 역대급이다.
3. 캐스트 어웨이(2001)
윌슨이다. 영화 보고 3일 정도 멍했다.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를 톰 행크스가 연기한다. 주인공이 무인도에서 고생하는 걸 보는 동안 나 역시 같이 고생하고서 결국 인간을 살아가게/행복하게 해주는 동력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뭐 거창하진 않지만 말이다.
4. 올드보이(2003)
유명하고도 유명한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하나이다. IMDB 200 안에 아마 유일한 한국 영화로 알고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는 아니고 내 기억이 그렇다. 미국서도 플롯을 건드리지 않고 리메이크작을 만들 정도로 유명하고 지인 미국인들에게 아는 한국 영화 있냐 물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영화인 만큼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인간 내면의 깊은 욕망과 복수심 등 어두운 주제를 흥미롭게 펼쳐나간다. 당연히 안 본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5. 반지의 제왕(2001, 2002, 2003)
음악만 들어도 전율이 쫙 끼치는 영화는 드문데 본인한테 반지의 제왕은 그 중에서도 탑이다. 원래 중세 시대를 모티브로 한 전쟁 판타지 장르를 미친듯이 좋아한다. 헌데 생각보다 판타지 장르에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도 많더라. 그런 사람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자식한테도 보여줘야된다 생각한다. 톨킨의 상상력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피터 잭슨에게 감사할 뿐이다.
6. 쏘우(2005, 2006, 2006, 2007, 2008, 2010, 2010)
스릴러를 가장한 고어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전 스릴러를 생각했을 때 쏘우를 따라올 영화는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장면을 못 참으면 절대적으로 보면 안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2편까지는 호불호 없이 재밌게 볼 거라 생각된다.이 영화를 본 뒤로 반전에 꽂혀서 반전이란 키워드를 가진 영화들을 계속해서 봤었던 것 같다. 물론 1, 2편 그리고 조금 더 관대하게 3편까지를 제외한 시리즈는 좋아하지 않는다.
7. 바스터즈: 거친녀석들(2009)
흔한 타란티노 빠돌이다. 하나는 넣어야겠다 싶어서 고른 게 바스터즈이다. 아마 이 영화로 타란티노란 감독을 처음 접하게 됐던 것 같다.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상상된 스토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3막으로 구성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1막에서 크리스토프 왈츠의 대사와 연기를 보면 이미 모든 게 끝나있을 거다. 그리고 이 감독의 모든 영화를 찾아보게 될 거다.
8. 블랙 스완(2011)
주인공의 연기에 푹 빠지다 못해 실제로 내가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보여주는 연기는 연기라는 예술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최고가 되기 위해 투자해야되는 많은 고통과 감내, 그리고 완벽에 대한 강박을 표현한 영화이다. 비슷한 영화로 위플래시를 들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위플래시보단 블랙스완에 엄청난 애착을 느낀다.
9. 인터스텔라(2014)
놀란 영화 중에 인터스텔라를 제일 좋아한다. 우주란 배경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시공간에 관한 이론과 상상력을 이용해 훌륭한 스토리와 영상을 그저 감탄만 하고 봤다. 극장에서 두 번 보고 후에 몇 번 더 봤다. 천 만을 넘은 영화라 안 본 사람은 드물겠지만..
10.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7)
10개 중 가장 최근작이다. 올해(2017)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고독한 남주 리 역의 케이시 애플렉의 연기를 감탄하며 보면 될 것 같다. 여기 있는 작품 중에 가장 잔잔한 편이라 우당탕탕을 좋아하면 나머지 것들을 보고 마지막에 보면 좋을 거 같다. 올해 초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서 올해 나오는 영화 중 이것보다 재밌는 건 없을 것 같다라는 확신을 얻었다.
2017년에 작성했던 글이다.
다음 달에 다시 10편을 꼽으라면 이것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 영화를 보고 기록해오며 만점을 줬던 영화들 중에 꼽은 영화라 믿고 볼 사람들은 재밌게 보길 바란다. 구글 서치 엔진이 이 글을 과연 상위권에 뿌려줄 지는 의문이긴 하다만.
한 동안은 지금까지 본 영화들 중 재밌는 작품들을 리마인드할겸 테마별로 나누어 추천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다른 테마별 추천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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