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본 영화 베스트 18편을 포스팅해본다.
이전 포스팅 영화들과 겹치지 않기 위하여 빠진 영화들도 있다.
액션 영화에 후한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생각할 거리보단 볼 거리 위주로 제공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쉽게 잊혀지기도 하지만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액션 영화만한 게 없다.
스토리와 동화된 적절한 액션과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카메라 기법, 표현, 화끈함 혹은 새로운 액션 신 등 감독의 색깔이 가미되어야 비로소 훌륭한 영화라고 평가를 내리곤 한다.
이번 포스팅에선 지금까지 재밌게 본 액션을 메인으로 한 역대급 영화들을 추천하려고 한다.
1. 맨 온 파이어(2004)
여자 아이의 보디가드를 하고 있던 덴젤 워싱턴이 여자 아이가 납치되자 다 때려부신다. 테이큰의 원조격이라 생각되더라.
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3부작 중 마지막 편,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The Ugly, 1966)의 리메이크 작이다. 한국에는 미국 서부의 광활한 사막 내지 초원이 없기 때문에 리메이크를 하기 위해 다른 설정이 필요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만주라는 배경에서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세 사람 사이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 대한 코미디 액션물이다. 세 명 모두 적절한 캐스팅인 것 같다. 나중에 오락영화 편에서 소개하려 했지만 여기서!
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퓨리오사와 맥스가 사막 한가운데서(사실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벌이는 화끈한 액션을 다뤘다. 미친 세상에서 미친 인물들이 싸우는 이 미친 영화는 모두가 극장에서 이미 봤기를 희망한다. (본인은 4D에서 봤는데 그 이후부터 4D는 안 가기로 마음 먹었지만..)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의 네 번째 매드맥스 작품인데, 이전 세 작품을 아직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신작인 이 작품이 우리 입맛에 훨씬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4. 킬 빌(2003, 2004)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취향을 휘어잡는다. 장르가 '타란티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라고도 생각한다. 우마 서먼이 펼치는 복수극을 그저 눈 꿈뻑꿈뻑하면서 감상하면 된다. 애초에 타란티노 영화들이 액션 성향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액션이 빛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5. 테이큰(2008)
액션갑 테이큰이다. 딸이 납치당하여 세상에서 가장 쎈 아버지가 구하러 출동하여 프랑스를 아작을 내놓는다. I will find you, and I KILL YOU/GOOD LUCK! 한국에서 워낙 흥행했고, 시리즈물로도 3편까지 나와있다. 물론 전편보다 위대한 속편은.. 드물다.
6. 300(2006)
This is SPARTA! 페르시아와 스파르타 간의 싸움을 각색한 건가. 정확히는 모르겠다.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속옷만(?) 달랑 입은 300명의 식스팩 남성들이 용맹하게 100만 대군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담았다. 2편까지 만들어지긴 했지만 1편의 재미에서 반반반감 됐다고 생각한다. 오리엔탈리즘을 담고 있어 불편한 요소들이 존재한다지만, 그런 점에 무감각하다면 액션 오락영화로 즐기기 좋다. 하지만 주의해야겠다.
7. 트로이(2004)
브래드 피트의 팬이 된 건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킬레우스를 보고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우스 역할을 맡은 이 영화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대전쟁을 묘사한다.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해 장르 분류는 판타지/액션으로 되어있다. 중세 전쟁을 다룬 영화편을 만드려고 구상은 해서 이 영화를 제일 위에 올려놓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추천을 한다.
8. A-특공대(2010)
왜 이런 영화가 다시 나오지 않고 있는 지 모르겠다. 액션에 코미디를 이런 식으로 접목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팝콘 무비가 되는데 말이다.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 등의 배우들이 A 특공대를 꾸려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이다.
9. 아드레날린 24(2006)
약 빨고 만든 액션 오락물의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제이슨 스타뎀 영화 중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이상한 약물이 투여되어 1시간 후에 심장이 멎게 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짓을 버린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별 짓을 다하는 액션 오락 영화이다.
10. 석양의 무법자(1966)
2번째로 소개된 놈놈놈의 원작이다. 세르지오 레오네 작품 중에, 심지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보다 이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놈놈놈과 줄거리는 제법 다르지만 흐름은 비슷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않겠다. 아. 클린트 이스트우드보다 리 반 클리프가 더 빛나는 거 같은 건 왜인가.
11. 킹스맨(2015)
올드 보이의 장도리씬을 참고했다는 킹스맨. 이제 2편이 곧 개봉 예정인데 복습 한 번 하는 것도 좋겠다.
12. 아포칼립토(2006)
어떤 영화인 지 전혀 모르고 봐서 처음에 켰을 때 뭔 영화인가 했다. 마야 문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로 고대 마야어를 하기 위해 연습하여 직접 구사했다고 한다. 영화적으로 봤을 때 이 영화는 실제 마야 시대 다큐를 보는 것만 같을 정도로 생생하고 지독하게 묘사해놨다. 다만 서구 침략의 정당화라는 비난을 피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런 걸 차치하고 감독으로써 멜 깁슨의 영화가 기대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다.
13. 더 록(1996)
액션 영화 추천을 하면 빠질 수 없는 영화인 것 같다. 해병 장군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찾기 위해 알카트라즈섬을 장악하고 방문객을 인질로 잡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로 다소 진부한 스토리일 수 있지만 긴장감과 재미만큼은 보장된 영화라고 보장한다. 마이클 베이.
14. 글래디에이터(2000)
리들리 스콧의 명화 글래디에이터이다. 러셀 크로우가 아마 이 영화로 탑 배우로 발디딤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너무 오래돼서 검투사 내용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허허
15. 본 시리즈(2002..)
이번에 5편까지 나온 액션 시리즈이다. 가끔씩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웰메이드 근본 영화다. 생략하겠다.
16. 페이스 오프(1997)
FBI 요원과 범죄자 사이 얼굴을 바꾸면서 일어나는 FBI 요원의 대처와 범죄자의 만행 등을 재밌게 만들어냈다.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며 오우삼 감독. 모범적인 액션 오락물같다.
17. 스피드(1994)
무한도전을 계기로 알게됐다. 폭탄 테러범을 잡으려는 경찰(키아누 리브스). 버스에 폭탄을 부착해 멈출 수 없는 버스를 멈추게 하기 위한 키아누 리브스의 노력에 진땀이 난다. 오래 전 영화지만 크게 올드하지 않은 것 같다.
18. 다이하드(1988..)
시리즈 1,2,3편은 매우 재밌게, 그리고 4편도 재밌게 봤다. 굿 데이 투 다이 편이 5편인가. 그건 실망했다. 본 시리즈보다 더 유명할 것만 같다.
다른 테마별 추천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영화보다 오래된 영화들이 많이 포함된 것 같다. 아무래도 요새 나오는 영화들이 영상미나 카메라 촬영 기법 등에서는 우세하나 플롯이 예전 영화들을 참고하여 진부한 부분이 있어 그런 것 같다. 이상의 영화들은 다음 액션 영화 추천 때 소개토록 하겠다.
애니메이션, 첩보 영화, 근현대 전쟁 영화, 히어로 영화, 판타지 영화는 일단 배제했다. 다음에 따로 만들도록 하겠다.
2017년 네이버 포스트 작성글을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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